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고속열차 운행이 집중되어 포화상태에 이른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9㎞의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6월 7일 착공, 5년간 약 3조2,000억원이 투입되어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릴 수 있고, 추진 중인 인천발·수원발 고속철도, 남부내륙철도 등과 연계하여 더 많은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충청북도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정관계 주요 인사, 청주시민과 충북도민 그리고 공사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함께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대통령은 이어 “대선 과정에서 약속드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청주, 오송, 세종, 대전에서 지하철로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시속 300km급으로 운영 중인 고속철도와는 다르게 국내 최초로 시속 400km급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