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지방제도④…웅주(熊州), 백제의 심장
신라의 지방제도④…웅주(熊州), 백제의 심장
  • 아틀라스
  • 승인 2019.03.20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소경, 13개군, 29개현…당나라 웅진도독부 탈환후 설치

 

웅주(熊州)는 충남 공주를 치소로 하는 9주의 하나로, 백제가 멸망할 때 수도 지역이다.

신라는 백제를 멸하고 그 지역에 웅주, 전주, 무주등 3개주를 설치했다웅주는 백제의 웅천주(熊川州), 전주는 백제의 완산주(完山州), 무주는 백제의 무진주(武珍州)를 그대로 계승했다. 통일신라는 웅주에 13개군, 전주에 10개군, 무주에 13개군을 설치해 백제지역에 모두 36개의 군을 두는데, 백제 멸망시기의 37개 군과 1개군의 차이가 난다. 신라는 백제의 지방조직을 크게 바꾸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웅주는 지금의 충청남도와 비슷한데, 서원경인 청주(충북)를 넣고, 충남에서도 금산군과 논산시를 빼야 한다. 신문왕(神文王) 때 웅천주(熊川州)라고 고쳤다가 경덕왕(景德王) 때 다시 웅주로 환원했다.

치소 웅주(공주)는 백제가 538(성왕 16) 부여로 천도하기 전까지 도성(都城)이었다. 성왕대에 백제는 나라이름을 남부여로 개명하고 수도를 사비로 이전했다. 이후 쇠퇴의 길을 걸은 백제는 660년 의자왕을 마지막으로 신라에 패망했다.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하여 백제를 멸한 뒤, 당나라는 공주에 웅진도독부(熊津都督府)를 설치했다.

문무왕이 677년 당나라 세력을 축출한 뒤 686(신문왕 6) 웅천주를 설치했다.

청주를 서원경으로 하여 소경으로 삼았으며, 13개 군, 29개 현을 관장했다. 직속 현은 이산현과 청음현등 2개였다. 지역을 수비하는 군대로 고량부리정(古梁夫里停)과 만보당(萬步幢)을 두었다.

 

그림=김인영
그림=김인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