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좌초…오세훈 “재추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좌초…오세훈 “재추진”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8.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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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삼송 노선, 수익성 낮다는 평가로 예타 고배… 국토부 “대안 검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용산~고양 삼송) 사업이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23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 사업의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이 노선은 2021년 서울시가 사업노선, 운영계획 등을 기획해 정부에 제안한 사업으로, 한국개발연구원이 20222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해왔다. 사업성 조사에서 사업비는 노선과 차량기지 신설에 26,000억원이 드는 막대한 사업인데 비해 경제성(B/C) 0.36, 종합평가(AHP) 0.5 미만으로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깊이 유감이라며, “그러나 이는 좌초도 아니고, 좌절도 아니다고 했다. 오시장은 :은평 뉴타운을 비롯해 서북권 서울시민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서울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대안 노선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용산~삼송)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였으나, 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교통편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우선 현재 공사 중인 GTX-A를 당초 계획대로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해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출퇴근 편의를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은평새길, 평창터널 사업이 최근 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2025년 착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교통 여건은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는 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에 대해서도 서울시등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대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분당선과 연장 노선도 /자료=국토부
신분당선과 연장 노선도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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