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주미대사에 미국이 사전에 반대“
"문정인 주미대사에 미국이 사전에 반대“
  • 아틀라스
  • 승인 2019.08.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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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존 허드슨 기자 트윗 통해 밝혀…하태경 “文의 반미 발언에 미국이 반대했을 것”

 

문정인 대통령 특보가 주미대사에 거론되었다가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으로 바뀐 것은 미국이 문 특보의 대사 지명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John Hudson 트윗사진
John Hudson 트윗사진

 

워싱턴포스트지의 존 허드슨(John Hudson) 기자는 자신의 트윗을 통해 미국 정부가 문정인 특보을 주미 대사로 보내는 것에 반대의사를 내밀하게 표시했다고 밝혔다. 허드슨 기자는 이수혁 의원을 주미내사로 내정한 사실을 보도한 연합뉴스 기사를 캡처하면서 문정인 교수에 대한 미국이 의견을 밝힌 이후에 이수혁 의원에 대한 지명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트윗 내용: The appointment comes after the U.S. privately signaled its opposition to Chung-in Moon as ambassador to Washington)

국내에서는 그동안 문정인 특보가 주미대시작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워싱턴포스트 존 허드슨 기자의 트윗 캡쳐
워싱턴포스트 존 허드슨 기자의 트윗 캡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문 특보가 여러 반미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분이라며, 지난해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외에도 장기적으로 한미동맹 없애는게 최선", "한국 대통령이 주한 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등 여러 문제 발언으로 한미 갈등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또 우리정부가 정식으로 아그레망 신청해도 미국이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면서 불행히도 이런 전망이 사실이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미국은 문 특보를 한미동맹의 장애요인으로 생각했고, 그래서 미국정부가 사전에 비공개적으로 문정인 미 대사 반대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보았다.

하 의원은 미국은 우리의 유일한 군사동맹국이고 특히 현 시기 일본, 북한 문제에 있어서 미국의 도움이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미국이 경계하는 인물을 대통령 옆에 계속 두고 있으면 미국의 오해를 사기 십상이고 앞으로도 미국의 문대통령에 대한 불신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어 문 특보는 문 대통령과 한미 관계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말고 용퇴하는 것이 대통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끝을 맺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글

 

문정인 교수가 미대사에 임명되지 못한 것은 본인의 고사가 아니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존 허드슨 워싱턴포스트 기자 폭로 트윗을 날렸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문 특보는 여러 반미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분입니다. 지난해 4월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을 펴 청와대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특보 이름을 걸고 쓴 글이라 파장이 상당했습니다. 이외에도 장기적으로 한미동맹 없애는게 최선", "한국 대통령이 주한 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등 여러 문제 발언으로 한미 갈등을 초래했습니다. 때문에 우리정부가 정식으로 아그레망 신청해도 미국이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문정인 대사 임명을 미국정부가 반대할 정도라면 문교수를 대통령 공식 특보로 두는 것도 부적절합니다.

물론 우리도 주권국가이기에 특정국이 반대하는 인물이라고 해서 그걸 일일이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의 유일한 군사동맹국이고 특히 현 시기 일본, 북한 문제에 있어서 미국의 도움이 절박한 상황입니다. 미국이 경계하는 인물을 대통령 옆에 계속 두고 있으면 미국의 오해를 사기 쉽상이고 앞으로도 미국의 문대통령에 대한 불신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입니다. 하여 문특보는 문대통령과 한미 관계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말고 용퇴하는 것이 대통령과 나라를 위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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