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에 개나리 활짝…서울숲~남산길 산책하다
응봉산에 개나리 활짝…서울숲~남산길 산책하다
  • 아틀라스
  • 승인 2019.03.25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과 서울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공원과 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서울숲~남산길은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오후 3시쯤 우리는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에서 내려 매봉산을 올랐다.

원래 코스의 출발점은 남산 N타워다. 코스는 남산 N타워~국립극장~버티고개~매봉산~금호산~배수지공원~대현산공원~독서당공원~응봉산~서울숲이다. 전체 길이는 8.4Km, 3시간30분이 걸린다고 설명서에는 나와 있다.

 

서울숲~남산길 안내 /김현민
서울숲~남산길 안내 /김현민

 

 

우리는 늦은 오후라 버티고개역에서 출발했다. 버티고개 계단길을 오르다 보면 건너편에 남산타워가 보인다. 중턱에 정자 하나가 있다. 거기서 내려다보는 한강의 모습이 좋다.

조금더 산책하면 매봉산공원 팔각정이 나온다.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곳에서는 강북지역도 또렷히 보인다. 마침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라, 북한산, 도봉산도 깨끗하게 눈에 들어왔다.

 

매봉산 팔각정 /김현민
매봉산 팔각정 /김현민
매봉산에서 바라본 한강, 강남 /김현민
매봉산에서 바라본 한강, 강남 /김현민
매봉산의 산수유
매봉산의 산수유

 

 

 

매봉산공원에서 급경사를 내려가 동호초등학교, 서울방송고등학교, 아파트단지를 지나면 응봉근린공원이 들어온다. 그나마 도심에 이런 야산을 공원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죄다 깎아 아파트나 주거지역으로 만들지 않았고, 서울시민이 숨쉴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응봉근린공원에서 내려가 또다시 비슷한 이름의 응봉공원을 거쳐, 대현산공원, 독서당 공원을 지나 응봉산에 도달한다.

응봉산(鷹峰山)은 성동구 금호동 주택가와 한강 사이에 우뚝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다. ()은 매라는 뜻이다. 조선시대에 임금이 이곳에서 매를 풀어 사냥을 즐기기도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고, 매봉산이라고 했다. 선비들의 학습을 위한 독서당이 있는데 이를 동호독서당(東湖讀書堂)이라고 불렀다.

예로부터 주변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했다. 높이는 약 해발 95m에 불과하다.

응봉산은 개나리로 유명하다. 1980년대 도시 개발로 인해 산자락이 이리저리 깎아 내는 바람에 산자락의 모래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나리 약 20만 그루를 심었는데, 지금에는 개나리가 응봉산의 상징이 되어 '개나리동산'으로 불린다. 매년 4월에 성동구는 응봉산개나리 축제를 연다.

우리가 방문한 3월 말, 응봉산의 개나리는 피기 시작했다. 응봉산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강남의 모습이 시원스럽다. 석양에 지는 서울의 모습이 한층 아름다웠다.

어둠이 깔려 서울숲 산책은 생략했다.

 

개나리가 핀 응봉산에서 본 한강 /김현민
개나리가 핀 응봉산에서 본 한강 /김현민
응봉산정 /김현민
응봉산정 /김현민
응봉산의 개나리 /김현민
응봉산의 개나리 /김현민
응봉산에서 바라본 서울숲 /김현민
응봉산에서 바라본 서울숲 /김현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