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정촌 공룡 화석단지, 현지 보존 결정
진주 정촌 공룡 화석단지, 현지 보존 결정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08.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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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와 현대엔지니어링 출자한 산업단지…‘현지보존’과 ‘이전보존’ 이견 조정

 

문화재청은 22일 진주 정촌 뿌리일반산업단지 내 백악기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매장문화재 보존조치 평가회의를 실시하여 현지보존 하기로 결정했다.

이 유적은 익룡의 집단 서식지 흔적, 희귀성이 높은 빠른 속도의 육식공룡 보행렬 등의 학술적 가치를 지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평가되어 보존전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 보존 조치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화석산지 보존을 위해 건설공사 시행자 및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의견을 토대로 향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부적인 보존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뿌리산업단지는 진주시와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출자해 20169월에 공사를 시작했다.

 

고생물학자들은 경남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현지 보존과 천연기념물 지정을 요구했다.

고생물학자 50여명은 뿌리산단 화석산지 원형을 보존을 위한 모음을 결성해 어떤 외부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소중한 유산 보존에 최선을 다하라", ”화석산지를 이전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뿌리산단 화석산지는 세계 최고 밀집도를 보이는 1만여 개 공룡·익룡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고생물학자들은 세계유산 등재에 필요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희소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재 평가 위원들 사이에는 현지 보존과 이전 보존에 대한 의견이 대립했는데, 최종적으로 현지 보전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 정촌 뿌리일반산업단지 내 백악기 공룡 익룡 발자국 화석 /문화재청
진주 정촌 뿌리일반산업단지 내 백악기 공룡 익룡 발자국 화석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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