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마티빌리지, AI가 삶의 모든 것 해결

54세대 입주자 공모…리빙랩 참여 조건, 5년 무상임대, 관리비만 납부

2020-11-10     이인호 기자

 

부산 강서구 명지동 2000-2 일대 21,035에 조성된 스마트빌리지에 입주자 54세대를 모집한다. 입주자는 202112월 준공후 입주하는데, 5년동안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없는 무상임대 조건이다. 매달 관리비만 납부하면 된다.

 

부산

 

국토교통부는 1111일부터 부산에 조성중인 스마트빌리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약 40여개의 혁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입주자가 실증 서비스를 체험하고 피드백하면서 기술을 보완하도록 조성된 리빙랩(living lab)이다. 즉 입주자가 실제로 생활하는(living) 공간을 연구 자료로 삼는 실험실(lab)인 셈이다.

따라서 입주자는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다양한 기술을 실증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입주자는 리빙랩 운영교육에 참여하고, 실증서비스 피드백과 개인정보제공 등 일정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부산

 

스마트빌리지에는 입주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혁신기술이 구현된다.

- 각 가정에 스마트 홈 서비스가 갖춰지고, 단지 내에 가정 내·외부의 환경을 관리하고 각종 정보 분석을 통해 생활진단을 하도록 연계한 플랫폼이 형성된다.

- 각 가정에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과 개인 스마트밴드가 설치되어 입주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병가능 질병을 예측하고 병원 방문 필요여부도 판단하게 된다.

- 증상 발생 시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는 웰니스센터에서 지역 협력병원과 연계한 서비스 및 건강식단 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 AI 체육센터에서는 AI 트레이너가 개인별 건강정보를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 빗물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이 운영된다. 이 곳에서 샐러드 채소, 토마토 등 먹거리를 키울 수 있으며, 재배작물 선정 및 생육 과정에서 스마트빌리지 입주자 커뮤니티로도 활용된다.

- 각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자동으로 분류되어 로봇이 수거하고, 로봇이 제조하는 커피를 자율주행 서빙로봇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다양한 로봇서비스도 제공된다.

 

스마트

 

부산 스마트빌리지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삼성물산, 신동아건설이 공동으로 조성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세대는 전체 56세대 가운데 54세대(체험세대 2세대 제외)이며, 관리세대(6세대), 특별세대(12세대), 일반세대(36세대)로 나누어 모집한다. 나머지 2세대는 체험세대 분으로, 운영기간 중 방문객을 별도로 모집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관리세대는 리빙랩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실증서비스의 운영을 주도하고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조정하는 세대로, 총괄조정관리 역할을 할 입주자(퍼실리테이터)를 선발하게 된다.

특별세대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반세대는 세대 및 연령을 고려하여 다양하게 구성하여 모집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입주 희망 세대는 112310시부터 121017시까지 스마트빌리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입주자는 정량·정성평가를 혼합해 서류심사를 거치게 된다. 관리세대와 특별세대의 경우 서류심사 이후 면접을 거치게 된다. 일반 세대는 서류심사 후 추첨을 통해 최종 입주자가 선정된다.

국토부는 리빙랩형 실증에 국내 강소기업의 11개 혁신기술이 공모에 응했으며, 단지를 관리하는 데이터 플랫폼 등 기반시설은 국가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와 규제유예제도 실증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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