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일본 버블붕괴와 잃어버린 10년

부동산-주식 거품 붕괴로 시작…장기불황으로 일본의 성장동력 상실

2021-03-31     김현민 기자

 

새해를 목전에 둔 19891229일 니케이225 지수는 39,957.44까지 치솟아 4만 포인트를 목전에 두었다. 모든 애널리스트들은 1990년에도 니케이는 상승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주가는 더 이상 오르지 않았다. 대장성이 나서 증권사들의 팔을 비틀어 부양책을 썼지만 니케이지수는 곤두박질 쳤다. 땅값도 하락했다. 거시경제도 휘청거렸고, 금융부실이 나타났다. 이렇게 해서 일본 경제는 잃어버린 10”(われた十年)을 맞게 된다. ……

 

니케이지수

 

1) 비극의 서막, 플라자 합의

- 엔화강세, 이자율 하락으로 주식, 부동산, 해외투자에 거품 형성

 

2) 오만이 빚어낸 신기루

- 일본은행 금리인상시기 놓치고, 대장성 기업들의 투금계정 허용

 

3) 탐욕과 사기, 그리고 파멸

- 주식을 뇌물로 제공, 금융사기사건 속출해외 명화와 골프회원권 투기

 

4) 잃어버린 10

- 일본은행 금리인상으로 붕괴 촉발금융시장 경색, 장기침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