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 고분군을 왕릉원으로 명칭변경

‘공주 송산리 고분군’→‘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능산리 고분군’→‘부여 왕릉원’

2021-07-25     이인호 기자

 

문화재청은 사적 공주 송산리 고분군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사적 부여 능산리 고분군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 명칭 변경을 예고한다.

19631월 사적으로 지정된 공주 송산리 고분군1927년과 1932~1933년에 걸쳐 금제장식(金製裝飾), 백제토기, 은제허리띠장식, 목관부속구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되었고 1971년에는 누수방지공사 중 무령왕릉의 지석(誌石)과 금제 관 꾸미개 등을 포함, 4,687점의 유물이 쏟아져 이중 1217점이 국보로 지정된 곳이다.

무령왕릉은 고대 왕릉 중 무덤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덤이고 송산리 고분군이 백제왕릉임을 명확히 하는 중요한 유적인 것을 고려해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무령왕릉이 포함된 이름으로 사적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올해는 또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기도 하여 국민이 쉽게 인식하고 송산리 고분군의 역사·문화재적 위상을 높이고자 변경하게 되었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공주
무령왕릉

 

19631월 사적으로 지정된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무덤들 서쪽에서 발굴된 절터에서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1996.5.지정)’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국보, 1996.5. 지정)’이 출토되어 능산리 무덤들이 왕실 무덤이라는 것이 확인된 곳이다.

이번 부여 왕릉원으로의 명칭 변경은 피장자들이 왕과 왕족으로서 왕릉급 고분군임을 분명히 알려 인근의 능안골 고분군‘, ’염창리 고분군들과 차별성을 두고 능산리 고분군만의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하고자한 취지다.

 

부여능산리
부여능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