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방북 제안에 교황 “초청장 보내 주면…”

문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교황 ”같은 언어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2021-10-29     이인호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인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궁에서 배석자 없이 진행된 면담에서 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 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 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