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리랑카 외무장관 “고용허가 확대” 협의

공적개발 원조 지속지원, 녹색회복에 기여 방안 논의…양국 협력 약속

2022-01-07     박차영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7일 한국을 방문중인 스리랑크 가미니 라크샤만 피리스(Gamini Lakshman Peiris)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전반과 실질협력 증진,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두 나라가 1977년 수교 이래 호혜적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고, 올해로 수교 45주년을 맞아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함께 했다. 두 장관은 또 코로나19 상황 등을 보아가며 고위급 인사 교류 확대를 포함, 국민 간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한 협력을 계속하여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스리랑크 외무장관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한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 중인 것을 환영하며,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증진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여 실질협력이 재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정의용

 

정 장관은 우리 정부의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국내에 진출한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것을 평가했으며, 피리스 장관은 스리랑카의 우수한 인력이 향후에도 한국에 지속적으로 파견되어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스리랑카 고용허가제(EPS, Employment Permit System)에 의해 2004년 이래 매년 약 2,000~4,000명의 스리랑카인 근로자가 한국에 취업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중단되었던 전체 EPS 송출국(스리랑카 포함 총 16개국) 대상 근로자의 입국을 202111월에 허용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우리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국인 스리랑카의 교육 및 녹색(Green) 분야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을 통해 스리랑카의 미래지향적 경제 발전을 위한 역량 강화 및 녹색 회복(Green Recovery)에도 지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

두 장관은 그간 환인도양연합(IORA),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등 지역협력체에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글로벌 차원에서도 한층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외무장관들은 한반도와 동북아, 서남아 및 인도양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고, 피리스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스리랑카의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정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