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세복수초 개화…봄의 전령 올라오다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봄의 꽃, 눈 덮힌 한라산에서 피어나다

2022-01-29     이인호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16 한라산 주변 세복수초 자생지에서 세복수초의 첫 개화를 확인했다.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세복수초(Adonis multiflora)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제주 자생식물로 늦은 겨울, 일반적으로 1월 중순부터 개화가 시작된다. 다른 명칭으로는 눈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또는 설연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제주에서

 

다년생 초본인 세복수초는 10~30cm의 높이로 다른 복수초에 비해 3배 이상 키가 크며 잎자루가 매우 짧고 꽃잎이 꽃받침보다 긴 모습을 보이고, 일반 복수초보다 꽃이 필 때 잎이 가늘고 길게 갈라진다는 특징이 있어 ()’를 붙여 세복수초라고 불린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상현 소장은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관상식물로써 세복수초를 보급하고 자원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복수초의 생리·생태 및 개화·결실에 관한 연구를 강화하겠다, “세복수초의 개화가 희망의 씨앗이 되어 평범한 일상으로의 회복이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