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의 섬들①…비치도와 허사도

바실 홀을 따라서⑫…무인도가 된 아름다운 섬들

2022-05-23     이효웅 해양전문가

 

전라남도 신안군은 유인도 72, 무인도 932개 등 총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안군에 속한 섬 숫자는 우리나라 전체 섬 숫자의 26%에 이른다. 각 섬에는 구릉성 산지가 많고 평지의 발달은 미약하나 연안의 갯벌을 간척한 평지는 비교적 넓은 편이다.

 

비치도와

 

비치도(飛雉島)는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에 딸린 무인도다. 비치도는 쌍둥이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조금 큰 섬을 대비치도, 무인등대가 있는 작은 섬을 소비치도라 부른다.

대비치도는 신안군과 영광군의 경계선을 이루며 100m 떨어진 곳에 소비치도를 거느리고 있다. 대비치도는 임자면 하우리항과는 약 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의 최고 높이는 103m, 길이 약 800m, 순산형 지형으로 형성되어 있다. 목포에서 북서쪽으로 약 80km 떨어져 있다. 이 섬은 고기를 잡은 어선들이 모이는 장소로 가치를 인정받느다.

소비치도는 대비치도 남서쪽 30m 내외의 거리에 위치하며 섬 전체의 경치는 우수하나 사면이 암벽으로 이루어져 접근이 쉽지 않다. 해조류와 어패류 번식이 활발하고 정상부에 식생자원이 풍부하다.

 

소비치도
대비치도
대비치도와

 

허사도(許沙島)는 전라남도 신안군 재원도에 속해 있는 섬으로 모래를 하허한 섬이라 하여 그렇게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대허사도엔 과거에 사람이 살았으나, 지금은 무인도가 되었다. 임자도 하우리항에서 서쪽으로 약 14km 떨어져 있고, 면적은 0.38의 작은 섬이다. 높은 곳이 해발 약 101m이며, 암석해안과 소규모 해빈으로 이뤄져 있다.

 

 

대허사도
대허사도

 

소허사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재원도에 속한 섬이다. 임자도 대광리 해수욕장 앞에는 탁 트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가운데 가장 멀리 보이는 커다란 섬이 대허사도이고, 그 뒤에 숨어 있는 섬이 바로 소허사도다. 이름만 보면 소허사도가 대허사도보다 작은 섬일 것 같지만 실제면적이 0.38로 두 섬의 크기가 비슷하다. 임자도에서 직선거리로 15km, 망망대해를 건너 먼 바다에 떠 있는 소허사도는 멀리서 보면 마치 녹색 고깔모자를 쓴 것처럼 보인다. 주상절리와 고래바위 등의 기암들이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대허사도와
소허사도
소허사도
소허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