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남부 일부엔 가뭄이 계속

9월 가뭄 예‧경보 발표…전국 대부분 해갈, 남부지역은 평년의 70%대

2022-09-15     이인호 기자

 

지난 8, 9월에 내린 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이 해갈되었으나, 남부지방 일부에서는 아직도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정부가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에 전국 누적 강수량은 965.9, 평년의 94.5%이며, 남부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70%대에 머물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남부지역은 774.7로 평균의 76.0%, 중부지역은 1,230.6로 평균의 120.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전남지방은 예년 평균강우량의 71,5%, 경남지방은 74.1%에 머물렀다.

 

 

자료=행안부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107.4%로 대부분 정상 수준까지 회복되었으나, 강수량이 적은 전남·북 지역은 평년의 90% 수준이다. 9월은 추수기여서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므로 농업용수 부족의 우려는 적으나, 저수율 관리 등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생활 및 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20)과 용수댐(14) 저수율은 최근 내린 비로 예년 대비 104%, 100%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그동안 가뭄 단계로 관리했던 운문ㆍ안동ㆍ임하ㆍ영천ㆍ합천ㆍ밀양ㆍ군위ㆍ연초 등 8개 댐은 저수량이 정상 회복되어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가뭄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전남의 주암·수어·평림댐은 여전히 저수율이 낮아 가뭄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댐 방류량을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다.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 및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비상급수가 실시되는 지역은 인천 중구옹진, 전남 진도완도, 경북 안동, 경남 통영 등 6개 지역으로 5,900세대, 12,058명이 대상이다.

 

자료=행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