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 문화재 예고

월·년 단위 기상관측 결과 상세히 기술…기후 관련 연구에 활용 기대

2022-11-03     이인호 기자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은 1904325일 전남 신안군 옥도리 제2 목포 임시관측소에서 공식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963년까지 작성된 관측 자료이다. 매일 5~6회씩 주기적으로 관측된 기후요소(기온, 강수, 바람, 기압, 구름 등)별 관측 값이 기록된 관측야장 524점과, 이를 기초로 각각 월, 연 단위로 평균 및 극한값을 산출해 작성된 월보원부 55, 연보원부 85, 누년원부 16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기상현상에 대한 발생 일시, 강도 등 주요 특성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고, 관측기기의 오차를 보정하는 등 현대 기상관측에 준하는 수준의 기록이 이루어졌다는 특징을 지녔다.

문화재청이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 기록물들은 우리나라 근대 기상관측의 역사를 대표할 뿐 아니라, 과거 호남지역 기상현상 및 기후특성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기록이 체계적이고 연속성이 뛰어나 기후변화 및 극한기후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이 기록물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갖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목포측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