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美 공군기지에서 전략자산 확인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하면 김정은 정권 종말” 경고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11월 3일 워싱턴 D.C. 미국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제54차 한미안보 협의회의를 가졌다. 양국 국방장관은 회의 후 공동성명에서 "미국이나 동맹국 및 우방국들에 대한 비전략핵(전술핵)을 포함한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어 두 장관은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Andrews) 공군기지를 함께 방문했다. 두 나라 국방장관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미국의 전략자산인 B-52와 B-1B의 능력과 작전운용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관계관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알려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양국 국방부가 밝혔다.
이종섭 장관은 최근 핵 사용 위협을 포함한 북한의 계속되는 한반도 긴장고조 행위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유례없는 한미 국방장관의 이번 美 전략자산 현장 동반방문은 만약 북한이 핵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미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이번 방문이 북한에게는 강력한 경고를, 우리 국민들에게는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美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는데 빈틈없이 공조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 장관은 오스틴 장관의 제안으로 앤드루스 美 공군기지를 방문케 한데 데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