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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이야기
'걷기는 두발로 사유하는 철학'…“걷다보면 나 자신을 자각케 한다”
여행, 인생, 사연의 기억, 그리고 페트라
2020. 01. 25 by 김성태

 

언론인 출신 산악인 김성태씨가 이번엔 요르단의 페트라(Petra) 유적과 이집트르 다녀왔다. 그는 사진과 함께 여행에 관한 소감도 보내왔다. /편집자주.

 

여행은 길에서 시작된다.

길이란 그 위를 걷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와 인연이 서로 교차하는 시공간으로 시작과 끝이 없다.

도착하면 그 지점이 다시 출발점이 된다.

만나고 헤어지고 떠나고 돌아오는 모든 인생살이가 길 위에서 시작해 길 위에서 끝난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인생과 여행과 길은 한 몸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길 위의 여정이 곧 우리네

삶의 궤적이자 이정표이다.

길은 그 위를 걷는 수많은 사람들이 땅바닥에 새겨놓은 사연이며 기억이다. 그래서 길은 수 없이 많은 발자국들의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하나보다. 오늘도 쉼 없는 발자국들이 길위에 흔적을 남기며 시간을 밀어내고 있다.

길과 걷기와 여행, 나에게 살아가는데 꼭 있어야 할 산소같은 고마운 존재다.

설렘, 두근거림 등 마음떨림과 기다림, 모험심, 호기심, 도전정신, 짜릿한 전율, 배려, 이해, 포용, 희생, 인내, 다름의 인정...

여행하면서 덤으로 얻은 삶의 지혜이자 활력소들이다. 자아와 자존을 끄집어 내는 마중물 역할도 하고...

'나에게 두명의 의사가 있다. 오른 발과 왼 발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걷기여행은 육체건강에 최고다.

'모든 생각은 걷는 자의 발끝에서 나온다'는 니체의 말처럼

여행은 살아가는 이치를 깨우치고 생각의 힘을 키워준다. 한 걸음 떨어져 뒤도 돌아보고 자신의 내면도 들여다 보고...

특히 걷다보면 오만가지 잡생각의 꼬리가 잡히면서 생각의 실체가 나 자신을 자각케 한다.

'걷기는 두발로 사유하는 철학'이라는 말이 수긍이 간다.

걷기는 생각을 길어내는 사유의 우물로 육체는 물론 생각의 힘도 길러준다.

 

사진=김성태
사진=김성태
사진=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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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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