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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연구
조경수역에 안개 끼고 파도가 세다…바람, 파도, 안개, 무풍과 싸워야
동해 항로탐사④…울릉도 길에 한류-난류 만난다
2020. 02. 18 by 이효웅 해양탐험가

 

3.울릉도 항해

 

(1)범선행해

 

필자가 동해·삼척에서 요트와 카약으로 세일링해 본 경험으로 보면, 여름철은 동해의 특성상 아침·저녁에는 무풍 또는 미풍이며 낮에는 남풍 계열(남동풍, 남풍)의 바람이 자주 분다. 그러므로 과거 울릉도 항해는 새벽에 출항하여 노를 주로 사용하다가 남서풍이나 남풍이 불면 돛을 올려 측풍항해를 하던가, 서풍이 불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항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울릉도 항로는 중간에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이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안개가 자주 끼고 파도가 세어지므로 울릉도 항해는 바람, 파도, 안개, 무풍 등과 싸워야 한다.

조선시대 수토사들은 이틀 이상 걸리는 울릉도 항해를 기피하기도 하였고, 삼척포진과 월성포진이 2-3년 주기로 나누어 수토하였다. 구산항 대풍헌에서의 출항은 월송 만호가 위치한 곳과 가깝기도 하지만, 죽변항 보다는 멀고 북쪽으로 33도의 각을 가지므로 여름철의 계절풍인 남서풍이나 남풍을 이용한 순풍항해를 하였다.

대한해협에서 올라오는 동한난류와 남풍을 이용하면 울릉도 항해가 수월하다. 과거의 월성포 대풍헌이 삼척포 보다 울릉도로 가는 데는 유리하였으나, 반대로 대풍헌으로 귀항할 때는 더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 수토사들이 대풍헌으로 귀항하려면 북동풍이 제일 좋은데 북동풍은 저기압시 부는 위험한 바람이라 피하고, 울릉도 대풍감에서 적당한 동풍을 이용하여 서쪽으로 오면서 육지 가까이에서 노를 이용하여 남하하였을 것으로 유추한다.

 

(2)동해 연안항해 체험

 

필자는 대풍헌이 있는 구산항에서 삼척항까지 약 80km의 구간의 해류 조사를 위하여 카약에 돛(세일)을 달아 구간별로 해류병을 투하하고 항해를 해 보았다. 6월에 남풍계열(남풍, 남동풍)의 바람을 이용하여 연안항해를 하였다. 또한 과거 범선들의 1일 항해 거리인 50-60km 되는 울진(봉평해변)에서 삼척항(이사부 출항지)까지 약54km를 필자의 세일 카약으로 항해 체험을 하였다. 여름철 남풍을 받으면서 바람과 노를 이용하여 9시간 동안 평균 시속6km(3.24노트)로 항해를 하였다.

 

울릉도의 모습 /사진=이효웅
울릉도의 모습 /사진=이효웅
울릉도의 모습 /사진=이효웅
울릉도의 모습 /사진=이효웅
울릉도의 모습 /사진=이효웅
울릉도의 모습 /사진=이효웅
울릉도의 모습 /사진=이효웅
울릉도의 모습 /사진=이효웅
울릉도의 모습 /사진=이효웅
울릉도의 모습 /사진=이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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