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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연구
바다 사나이들 보트로 독도 탐사하다…독도 내부 들여다볼 기회
동해 항로탐사⑤…배가 파손돼도 탐사에 나서다
2020. 02. 19 by 이효웅 해양탐험가

 

4.울릉도·독도 탐사기록

 

보트 탐사대

 

200216피트인 코스모스호1) 단독으로 독도탐사와 2003년 한반도일주에 성공한 이후 많은 보트 동호인들이 울릉도·독도탐사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하기를 원하여 동호인클럽에 참가하였다. 이후 2005년 독도가 개방되자 독도탐사를 준비하여 20066월 호국의 달을 맞아 두개의 단체에서 동시에 독도탐사를 실시하였다.

당시 동해안에는 보트를 내릴 수 있는 슬러프 시설이 많지 않았다. 필자가 속해 있는 씨맨클럽은 동해시 어달항에서 3, 한국보트클럽은 강릉시 사천항에서 7척이 출항하여 울릉도에서 만나 급유를 하고 독도탐사에 나섰다. 처음이라 많은 문제점들이 발견되어 어려움이 많았고, 한국보트클럽의 보트 2척은 선저 파손으로 한 척은 해경함으로 이송하였다. 2차 탐사에서는 씨맨클럽 보트 한 척이 선저 파손으로 침수되어 해경함으로 이송하였다. 이와 같이 울릉도·독도 항로는 날씨가 좋아도 너울의 파장이 길어 속력을 내면 떨어지는 충격이 크다. 노후 FRP보트들은 균열이 생겨기고 벌어지면서 침수되므로 선박이 튼튼해야 하고 내충격성이 좋아야 한다.

보트탐사대는 2002년부터 시작하여 2009년까지 25척에 91명이 참가하였다. 이 중에서 필자는 2002년 단독탐사와 2006년과 2009년 씨맨클럽 동호인들과 참가하였다. 각 단체에서 남긴 중요 기록을 수록하여 앞으로 보트 울릉도·독도탐사 자료로 삼고자 한다.

 

<5> 울릉도·독도 보트탐사대의 현황

시기

보트 종류

보트 수:인원

출항지

비고

2002.7

1인승 자작보트

1척 단독탐사

동해 어달항

코스모스호 보트 최초

2003.6

콤비보트

14

삼척 노곡항

한국해양탐사회

2006.6

FRP보트, 콤비보트

313

동해 어달항

씨맨클럽 1

2006.6

FRP보트, 콤비보트

727

강릉 사천항

한국보트클럽 1

2009.5

보트, 제트스키4

510

포항

특수임무경북지부

2009.6

FRP보트, 콤비보트

626

강릉항

씨맨클럽 2

2009.6

콤비보트

210

강릉항

한국보트클럽 2

2591

 

 

 

2002.7.29. 코스모스호 레저보트 최초 독도 단독입도 /사진=이효웅
2002.7.29. 코스모스호 레저보트 최초 독도 단독입도 /사진=이효웅
코스모스호 내부 /사진=이효웅
코스모스호 내부 /사진=이효웅

 

코스모스호 독도 탐사기(2002725-81)

 

2002년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이사부의 출항지인 삼척항에서 출발하려고 하였으나, 삼척항에는 슬러프도 없고 전날 보트를 접안하고 관리하는 것이 불편하여 할 수 없이 동해시 어달항 슬러프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출항, 2002725일 맑음

출발 전 동해해경에 도움을 요청하여 독도 순시함정의 교대근무에 맞추어 뒤에 따라가게 되었다. 가던 중 기상이 여러 차례 변하여 파도가 치기도 하고, 어떤 구간은 안개가 자욱하여 50m 앞에 가는 해경함정이 보이지 않아 물결만 보고 쫓아가기도 하였다.

5시간 반 동안 한 번도 쉬지 못하고, 소피도 못 보고 오로지 떨어지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뿐이었다. 그 험한 동해바다도 울릉도 동쪽에 들어서니 평온의 바다로 변하여 안심하고 해경함정과 이별하고 6일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였다. 그 후 울릉도에서 기상이 좋아질 때까지 주변에서 며칠을 기다렸다.

 

*독도탐사, 2002729일 맑음 울릉도 저동에서 머물면서 때를 기다리던 중 기상을 알아보니 내일이 적당할 것 같아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청하였는데도

04:30분에 기상하였다. 제일 먼저 방파제에 뛰어가 동쪽 바다를 살펴보았더니 다행히 바다는 조용하면서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해경분소(울릉도 저동 해경파출소분소)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출항준비를 마치고,

06:00시에 해경파출소에 신고하고 출항하였다. 해경에서는 독도 근해에 일본경비정이 와 있기 때문에 호송을 할 수 없다고 어제 들었으므로 독도를 단독항해를 한다니 한편으로는 가슴 뿌듯하나 다른 한편으로는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앞섰다. 파고는 1미터 정도로 잔잔하였다.

독도까지는 48.5마일, 이 정도 파도면 3-4시간 정도 소요될 것이다. 아침 햇살을 정면으로 받으면서 독도 가까이 갈수록 파고는 0.7미터로 더욱 잔잔하여 20노트의 속력으로 항해하였다. 중간 정도 지나니 수평선 근처에 작은 봉우리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저것이 정말로 독도인가 의심하면서 가까이 갈수록 봉우리 모습이 확실해졌다. 울릉도에서 독도를 보면 처음에는 봉우리가 하나만 보였다. 가까이 가면 거제 홍도와 비슷한 모습으로 보이나 옆을 돌아서니 두 개의 섬인 서도와 동도로 나누어져 있었다.

09:20(3시간 20)에 동도와 서도 사이의 수로로 조심스럽게 들어서서 부두로 가니 동도에 계류장이 있었다. 부두에서는 인부들이 태풍피해로 파손된 부두를 보수하고 있었으며, 아주머니 한 분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아마 공사장 인부들의 식사를 해주는 분 같았다. 보트를 바위에 정박시키고 카메라를 메고 동도 정상에 보이는 독도경비대로 향하였다. 가파른 계단을 이리저리 올라가는데 경비원 한 명이 내려오고 있어 간단히 소개를 하였더니 미리 알고 있었으며 경비대장에게 안내하였다. 식당에서 조금 기다려 경비대장을 만나 차 대접을 받고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소대장의 안내로 동도의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헬기장에서 서도를 보면서 기념촬영도 하였다. 동도에서 보면 서도가 건너뛰듯이 바로 앞에 있으며, 가운데 물밑에는 풍화, 해식작용으로 바위들이 자갈로 변하여 2-3m 정도로 얕아져 푸르게 보이고 쉽게 헤엄쳐서 건널 수 있을 것 같았다.

경비대장으로부터 동도 주변의 탕건바위, 사자바위, 동굴, 등대, 옛날 포대, 독립문바위 등 바위와 주변을 자세히 설명 들었다. 지난 태풍 때 많은 피해를 보았는데 특히 물건을 올리는 수송 캐이블카, 부두시설, 많은 괭이갈매기 등이 피해를 보았다고 하였다. 동도 탐방을 마치고 잠깐 쉬면서 이야기하는데 자기가 알기로는 독도에 보트를 타고 온 사람도, 혼자서 온 사람도 처음이라고 한다. 서도 탐사를 갈려고 하니 경비대장도 서도에는 한 번도 못 가보았다고 하면서 같이 가기를 원하여 계류장으로 내려오는데, 아까부터 따라다니던 늙은 삽살개 한 마리가 먼저 앞장서서 계단을 내려가서는 계류장의 바닷물에 들어가 멱을 감고 있었다. 정말로 영리한 놈 같았다.

경비대장은 전임자들로부터 서도의 물골에는 위험하니 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더 궁금하여 저와 함께 보트에 동승하고 동도를 한 바퀴 돌면서 촬영을 하고 서도로 향하였다. 다행히 파도가 0.5미터 정도로 잔잔하여 보트를 서도의 물골 앞 몽돌해안에 쉽게 접안할 수 있었다. 몽돌해안에는 머리보다 큰 바위들이 많았으며 해초들이 무성하였고 수심은 2-3m 정도로 얕다. 그리고 절벽 밑의 동굴 옆에는 글씨들이 많이 보여 과거에 이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였다고 생각했다. 독도경비대장이 보트에 내려서 물골을 확인 차 계단을 올라가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해경경비정에서 무전기로 코스모스를 찾고 있었다. 예정시간보다 2시간이 지나 회항하지 않으므로 확인하고 회항하기를 독촉하였다. 경비대장이 계단을 5분 정도 올라갔다 내려와서 하는 말이 옛날에 만든 길(시멘트 계단)이 풍화로 허물어져서 도저히 올라 갈 수가 없어서 물골을 못 찾았다고 하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경비대장은 바로 앞의 동굴이 물골인 줄 모르고 계단 위를 올라 중턱에 있는 줄 알았던 모양이다. 예전에는 독도 서도에 거주하였던 사람들이나 피항한 어부들이 비상식수를 구하기 위하여 험한 서도 정상을 넘어 서쪽 끝의 물골에서 식수를 구하였다.)

지금은 바닷물을 정수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발전기를 이용하여 전력을 공급하여 장비 및 등대를 밝히고 있다고 하였다. 당시 서도에는 사람이 거주하지 않았고 어업 시기에만 와서 작업을 하였다. 탕건바위 주변을 돌아 동도에 경비대장을 내려주고 가려는데, 점심을 먹고 가라고 권하는데도 나는 일기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점심 식사도 사양하고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1150, 독도를 출발하여 20노트 이상의 속력으로 오면서 잠시 소피도 보고 음료수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사진을 촬영하였다. 다시 항해하여 오는데 뒤를 보니 엔진에서 중간수가 나오지 않아 엔진을 점검하고 계속 달렸다. 울릉도 가까이 오니 파도가 점점 세어지더니 1.5m로 높아졌다. 오후 250(회항시간;3시간), 저동항에 도착하여 해경분소에 신고하고 휴식을 취하였다. 해경분소(신고서)에서 저녁을 먹기 전에 보트의 충전기에 휴대폰을 충전시키고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 보트에 가보니 전원부에서 연기가 나면서 불이 붙어 있었다. 얼른 보트에 올라 차단기를 내리고 걸레로 불을 끄고 살펴보았다. FRP에도 불이 약간 붙은 흔적이 있었는데, 휴대폰 전선을 타이로 묶은 것이 장시간 항해로 마찰열로 합선된 것 같았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었다. 5-10분만 늦었어도 보트를 전부 태워버렸을 것이다.(FRP 선박의 단점은 불이 붙으면 수지의 인화성이 강하여 불을 끌 수 없다) 불이 붙은 전선을 철거하고 간단하게 수리하고 잠자리에 누워 오늘 일을 생각해 보았다. 독도를 무사히 탐사한 일, 보트에 불이 난 일 등 나의 꿈을 이룬 날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아쉬운 것은 독도에서 해경이 빨리 부르지 않았으면 수중에 들어가 스킨을 해 보고 싶었는데, 조금은 아쉽지만 이제까지 항해 중에서 내가 제일 바라던 항해를 마칠 수 있었던 것에 여한이 없었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성명환경비대장님 감사합니다.

 

*귀항, 81일 맑음

독도탐사를 마치고 울릉도에서 귀향하기 위하여 전날 해경함정과 약속하고 저동항을 나서는데, 처음에는 파고가 0.5m 정도였으나 항구 앞 등대를 돌아서니 파고가 1m-1.5m 백파가 일어나고 있었다.

등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해경함정이 두 번을 왕복하면서 파도 속에 묻혀있는 코스모스호를 발견하지 못하여 서로 애를 태우고 있었는데, 저 또한 멈추어서 기다리고 있는 동안 백파가 배를 세 번 덮치니 겁도 나고 위험할 것 같아 귀항을 포기하였다. 무전으로 해경함정에 나중에 간다하고 저동항으로 다시 들어왔다.

다음날 나서니 파도가 0.5-1m 정도로 낮아졌다. 이왕 기다린 것 하루를 더 기다려 보자 하여 하루를 더 기다리니 바다가 0.3m의 장판이었다. 해경에 출항 신고하고 서쪽으로 서쪽으로 열심히 달렸다. 절반 이상 왔을 때 여객선 한겨레호를 만나 최태열 선장님과 무전으로 귀향 인사를 나누고 얼마 후 사고가 생겼다.

갑자기 GPS가 먹통이 되어 무전기를 살피니 무전기도 먹통, 휴대폰을 보니 휴대폰도 배터리 방전되어 앞이 캄캄하였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파도로 인한 배터리의 접속단자가 약간 느슨해지면서 엔진의 고압 전류가 배터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GPS와 무전기로 흘러 장비를 파손하게 되었다. 어렵게 구한 장비 150만원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독도항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파도는 없어 다행이었으나 고장으로 한참 서 있었더니 하늘은 옅은 해무로 태양은 보이지 않아 동서남북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리고 아직까지 보팅 경험이 많지 않아 배를 세우고 어떻게 해야 할지 궁리하는 가운데, 비상시에 사용하려던 교재용 나침반이 생각나서 배 칸에서 나침반을 찾아 서쪽 방향으로 항해하기 시작하였다.

한 시간 정도 항해하니 동해화력발전소 굴뚝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가까이에 와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동해시 어달항으로 8일 만에 무사히 귀항하였다.

이사부의 출항지인 삼척 정라진에서 자라서 동해를 정복하고자 하는 어릴 때의 꿈을 이룬 것이다. 과거 선인(先人)들이 요트나 범선도 아닌 풍선(돛배)으로 먼 바다를 항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 깨달았으며, 선인들의 항해술과 개척정신을 본받고자 다짐하였다.

 

2006 씨맨클럽 제1차 이사부탐사대(씨맨클럽 홈페이지)

목적 씨맨클럽의 창립 행사로 회원님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뜻있는 행사를 가지고자 하였다. 이번 독도탐사는 A1마린()에서 개발한 시제품 보트에 이사부호라 명명하고, 이사부장군의 넋을 기리고 당시의 항해술과 슬기를 본받으며 아울러 조상들의 국토 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자 하였다.

일시: 200662-66

보트명 및 탑승자(13) 이사부1(225마력); 맥가이버, 에이원, 백호, 레미본, 도마, 박대귀 카오스호(260마력); 카오스, 오스카, 레인보우, 코스모스 민초호(140마력); 민초, 미슬, 허브

항해일정 및 세부일정

*62() 20-21: 동해시 어달항에서 하선 및 급유 21-23: 탐사 계획 및 선창모텔에서 숙박

*63() 07-11:30: 어달항 출항-울릉 저동항 도착(4시간 30) 12-13: 울릉 입도신고 및 급유 13-14: 식사 및 휴식 14-18: 저동항 출항 죽도·관음도 탐사 18- : 민박에서 숙식

*64() 0730-10: 저동 출항-독도입도(2시간 30) 10-12: 이사부제 및 독도경비대 12-14: 독도해양탐사 및 촬영, 김성도씨 부부와 만남 15-17: 울릉도 도동항 귀항 17-18: 울릉도 저동항 입항 18- : 저동항 입항 급유 및 숙식

*65() 08-09: 저동 출항- 현포항 입항 10-12: 울릉도 탐사 12-17: 동해 어달항 귀항(5시간) 17- 어달항 선창모텔에서 탐사보고 및 숙박, 도마님 서울 상경

*66(): 0930분 동해에서 해산 및 귀경

 

보트탐사대 이사부호 /사진=이효웅
보트탐사대 이사부호 /사진=이효웅
울릉도에 집결한 보트탐사대 /사진=이효웅
울릉도에 집결한 보트탐사대 /사진=이효웅

 

2006 한국보트클럽 제1차 독도탐사대(한국보트클럽 홈페이지)

2006 독도수호 순직 및 민군경 추모행사를 위하여 출발한 코보 독도탐사대의 준비 및 진행결과를 기록하여, 차후 장거리 보팅에 참고자료로 삼고자 글로 남깁니다.

행사 진행 개요 행사의 목적: 독도수호 순직 민··경 추모행사

행사의 기간: 2006. 6/2~ 6/6(45)

행사 참가인원: 27( 여성 3명 포함)

*행사 참가보트: 7 독섬호(660,머큐리200), 안면도호(660,혼다130)돌핀호(660,스즈끼140) 샤라반호 (560,머큐리115), 아몬드호(560,혼다90) 온누리호(470,에빈루드75), 쏘가리호(450,스즈끼 50)

출발 및 복귀항: 강릉 사천요트장 (033-644-0520)

울릉도 전진기지: 울릉군 북면 추산리 현포항(추산다이버리조트)

*행사의 진행: *1일차(6/2) 15: 00 여주휴게소 집결 및 이동 개시(보트 6) 17: 30 사천 도착 및 주유, 보트 내리기. *2일차(6/3) 07:30 사천 출항 17:00 본대 현포 도착 *3일차(6/4) 08:00 현포 출항 13:00 독도 입도 15:30 본대 독도 출항 18:30 본대 저동 입항 *4일차(6/5) 팀별 육상관광 및 스쿠버, 낚시 *5일차(6/6) 06:30 현포항 출항 13:00 사천항 귀항

행사 진행 결과현충일을 맞이하여 진행된 금번 행사는 우리 영토 독도수호 순직자 추모제를 실시하므로, 독도 사랑과 독도 수호 의지를 과시하고, 다수의 보트와 인원으로 650km의 외해를 레저보트로 항행한, 독도 역사와 레저보트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운 행사입니다.참여한 대원들은 장거리 항행의 기술을 체험하고, 보트와 보트 장비를 평가하는 안목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함께하므로 즐겁고 두려움 없는 행사였음을 첨언하여 둡니다.

행사의 역할분담기획담당과 추진, 육상지원, 회계, 영양, 기상, 장비, 위문, 유류, 울릉지원담당을 두고, 의사결정을 위한 선주단 회의를 두므로, 역할분담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행사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통신담당과 의료담당, 홍보담당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참가보트 다행히 1년 미만의 엔진만으로 편성되어, 엔진오일 부족으로 인한 경고를 인식하지 못한 사고가 있었지만, 머큐리 2, 혼다 2, 스즈끼 2, 에빈루드 1대의 엔진 고장은 없었으며, 2대의 보트가 수리된 부분의 선저 일부가 파손되어, 선저 수리 후 월동된 보트는 파도의 충격에 대한 내구성이 취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보트의 능파성은 최저 500cm은 되어야 독도 항로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으며, 450,470 보트로 인하여 항해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진 점은 못 박고 싶습니다.보트의 크기보다는 능파성에 주안점을 두고 2.5m의 파도에서 30노트를 유지 가능한 보트로 편성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항해 중의 기상상태북동~남동풍이 7~9m, 날씨는 흐렸으며, 기온은 22~27도로 약간 써늘한 날씨였음. 파고는 1.5~2,5m로 입도 시에는 바람을 안고 항행하였으며, 귀항 시는 바람을 등지고 항행하므로 연비와 항행 속도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사천~현포 항로 06:00시 출항 예정은 탑승과 인원점검을 받느라 07:30시 정도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거리 약 200km의 항로는 2m 정도의 파도가 끊임없는 항로였습니다. 20노트(35km)의 속도로 계획된 항진은 6~7시간 정도면 주파가 가능하였으나, 울릉전방 60km에서 한 대의 보트 선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12:30시쯤부터 항행은 파행을 하게 되었습니다.현장 주변에서 두어 시간을 머물렀고, 가다가 기다리는 시간이 반복되다가

15:00시경 안면도호, 독섬호가 잔류하고 4대의 보트가 선두로 출발하여 17시경 현포항에 입항하였습니다. 옅은 해무 속에서 40km를 남기고 울릉도는 그 자태를 나타내었으며, 이후는 거의 10노트의 속도로 가다가 기다리다가를 반복하는 항해가 계속되었습니다.장거리 보팅의 후반에서 보트의 고장과 연료의 부족, 무전기의 밧데리 부족, 반복된 충격으로 인한 보트 내 결합 부위의 이탈, 연료호스의 누수 등....항해를 지연시키는 요인이 증가하게 되는 점도 사전 예측할 문제입니다. 여기다 일몰이 가까워지면서 추워지거나 배까지 고프거나 식수마저 떨어진다면.......깊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장장 12시간에 걸친 힘든 항행을 하여 목적지인 현포항에 입항하였습니다.

보트선저 파손 사고항행의 2/3가 무리 없이 진행되다가 울릉도 전방 70km를 남기고, 약간의 고장이라는 후미의 연락이 왔습니다. 보트를 멈추고 독섬호가 현장에 접근하여 큰 사고가 아닌 줄 알았는데, 그로부터 10km를 다가오는 동안 지루한 기다림이 있었고, 돌핀호의 선저에 틈이 생기고 침수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튜브로 부력을 유지하여 자체 이동·자체 견인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고, 스쿠버가 하강하여 수중촬영으로 계속 항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결국 해경503함의 견인으로 저동항에 입항하였습니다.선저 파손의 경험이 없는 우리가 사고에 대처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허비한 시간은 너무 길었다는 점은 밝혀두고 넘어갑니다. 선저 파손 보트는 이전에 선저가 파손되어 수리한 보트로, 동해의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과정에서 파손 부위가 확대되었으며, 보트 제작상의 결함(수지가 얇거나 질이 낮은 재료, 또는 경화제의 과다 사용 등인지?) 또는 수리된 부분이 취약하다고 보아야 할지? 관심을 두고 볼 문제입니다.

항해단의 대형과 편성규모가 각기 다른 보트의 항행 대형은 최선두는 경험이 많고 레이더가 장착된 안면도호가 맡았으며, 다음은 저속의 소형보트인 쏘가리호와 온누리호, 그리고 아몬드호와 샤라반호, 후미를 140마력 돌핀호와 독섬호가 담당하였습니다.항행대형은 주로 1열 종대, 가끔 2열 종대형을 유지하였으나 1열종대는 항행장경이 너무 길어지는 점이 아쉬웠으며, 귀항 시 해무 속에서는 역 브이대형을 유지하므로 장관을 연출하였습니다. 시야와 파도 사정이 허락한다면 횡대형도 좋을 듯싶으나 금 번 행사 중에는 파도 때문에 무리였습니다. 보트의 대수가 많아진다면 3대가 한 편대가 되어, 편대별 1열 종대 대형이 장거리 보팅에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하여 봅니다.

 

3회 독도지킴이 행사(포항-울릉도-독도)

제트스키 모터보트 독도횡단(2009.5.6.-5.9) 특수임무경북지부(지부장;신준민)

5월6~934일간

총거리: 600km

총소요 연료량: 휘발유 12드럼(2400리터)

참가기종: AR230-1, RXT-X-1, RXT-1, SHO-1, 15F-1

참가인원:10

포항 출발 울릉도 도동항 도착시간: 9시간(평균속도40~45km/h)

울릉도~독도: 2시간

3회 독도지킴이 행사를 통해 제트스키를 이용한 횡단 시위를 실시하였다.

 


1) 코스모스호: 1인용 해양탐사선, 16피트, 50마력, FRP보트, 속력20노트, 항해거리300km, 2001년 필자 제작, 2011년 폐선, 독도, 제주도, 가거도, 한반도일주 등 8,000km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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