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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연구
대피 항구와 섬이 없어 태풍등 기상악화 시 많은 표류·침몰 발생.
동해 항로탐사⑦…깊고 넓어 너울성 파도 잦다
2020. 02. 21 by 이효웅 해양탐험가

 

.이사부 항로탐사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

 

1. 이사부 항로탐사의 문제점

 

(1)이사부 항로의 문제점

 

울릉도 항로의 특성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으로, 해류가 일정하지 않고 계절별로 한류와 난류의 세력에 따라 돌면서 대부분 일본열도나 북해도로 흘러간다.

이사부 해류병의 주요기록을 보면, 2016년 삼척 해상에서 북쪽으로 610km 떨어진 러시아 포세이트해변(2016. 8. 9.)과 동쪽으로 620km 떨어진 일본 후쿠이 해변(2017. 1. 17.)에서 발견된 것과 삼척과 울릉도 중간수역인 80km 공해 상에서 투하한 것이 거꾸로 울진 기성해변(2017. 1. 11.)에서 발견되었다.

이와 같이 이사부 항로는 조경수역 지역에는 기압과 해류의 강도에 따라 안개와 바람과 파도가 수시로 생기고 기상이 변한다. 특히 동해상에 여름철 저기압이 지날 때는 이 지역에서는 기상예보도 맞지 않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대비하여야 한다. 과거 울릉도 수토사들도 울릉도 항로에 수종(水宗)이 있어 이를 가장 경계하였다.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북해도에 표류한 북한 선박이 2017년에만 155척인데 대부분 동사나 아사한다고 하였고, 북한어민과 북한어선 처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동해는 수심이 깊고 넓어서 풍랑으로 높은 파도나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하여 원양항해가 어렵다. 또한 태풍이나 기상악화 시 대피 항구와 섬들이 없으므로 많은 어선들이 표류·침몰하고 있다.

동해안과 울릉도 중간수역은 공해상으로 러시아 등으로 가는 화물선과 동해안의 강릉, 묵호, 후포, 포항에서 출항하는 쾌속 여객선들이 자주 다닌다. 그리고 울릉도·독도 어장으로 향하는 조업 어선이 많은데 대부분 자동조타로 항해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여름철에는 꽁치 그물 등 유자망으로 작업하는 선박들이 많아 야간이나 안개 시에는 특히 조심하여야 한다.

 

북한어선 북해도 표류·표착지 /이효웅 제공
북한어선 북해도 표류·표착지 /이효웅 제공
2017년 표류·표착 155건  /이효웅 제공
2017년 표류·표착 155건 /이효웅 제공

 

(2)이사부 항로탐사대의 문제점

 

동해의 항로는 삼척에서 울릉도까지 약 80해리, 독도까지 약 130해리 정도로 바람과 파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범선의 항해 시간은 6노트의 요트로 가면 울릉도 14시간, 독도 22시간 정도 걸린다. 코리아나호 8노트(8-9노트) 속력으로 가면 울릉도는 10시간, 독도는 16시간 정도 걸린다.

이사부항로탐사의 주요행사는 이사부사자공원에서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출항식과 연안탐사를 실시하고, 항로탐사를 하면서 선상강의, 항해체험, 해류병투하를 하고, 울릉도 역사탐방과 독도탐방을 하면서 이사부제례와 독도 주권 선포식을 하고 있다.

울릉도·독도 이사부 항로탐사는 23일에서 34일 정도 걸린다. 장시간 항해에 필요한 해양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아울러 프로그램도 부족하다. 적은 예산으로 운영하다 보니 전문 인력이나 전문 자원봉사자가 부족하다. 그리고 사무실 및 사무원이 없으므로 프로그램 준비, 관리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하여 항로탐사의 질을 높일 수 없다. 또한, 자체 선박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므로 일 년에 한 번씩 범선을 대여하여 이사부 항로탐사를 실시하므로 행사에 그치고 있다.

다행히 이사부 해류병을 고안하여 6년째 동해 해류 탐사와 이사부와 독도’, ‘아름다운 독도전국순회 사진전, 지하철 상설전시, 학교 및 단체 순회전시를 통하여 이사부와 독도 알리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극단 예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사부 인형극을 전국순회 공연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외의 프로그램은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2.이사부 항로탐사의 발전 방향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8년 조선통신사선(재현선)을 제작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사례를 살펴보고, 동해에도 이사부범선이 제작되어 운영하였으면 한다. 조선통신사선은 옛 고증을 거처 범선 코리아나호와 비슷하게 제작하였으나 옛날 방식으로 범과 노로 항해한다면 운행이 불가하여 550마력 엔진 2기를 장착하여 복원선이 아닌 재현선으로 제작·운영하고 있다.

 

(1)조선통신사선(재현선)의 운영사례(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

 

*조선통신사선(재현선) 제원: 149, 길이 34.5m, 너비 9.3m, 깊이 3m, 흘수 1.3m 속력 8-9노트, 디젤엔진 2, 승선인원 72

 

조선통신사선도(일본1811년) /이효웅 제공
조선통신사선도(일본1811년) /이효웅 제공
재현 조선통신사선 제원  /이효웅 제공
재현 조선통신사선 제원 /이효웅 제공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810월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으로 201953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하는 조선통신사 축제 현장에서, 선상박물관과 승선체험장으로 운영돼 국민과 만난다.

조선통신사 축제는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 매해 5월 첫째 주에 개최하는 대형축제로, ‘국제학술대회’, ‘조선통신사의 밤’, ‘한일 거리 공연’,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등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이 행사에 최초로 참여해 과거를 통해 미래로라는 행사 주제에 맞추어 한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문화교류의 매개채로서 활약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부두 행사장에 닻을 내린 조선통신사선은 움직이는 Storytelling(스토리텔링) 선상박물관‘, ‘안전을 기원하는 해신제’, ‘선상 축하공연과 출항의식’, ‘일반인을 위한 승선체험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참고로,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은 올해 8월에 열리는 쓰시마시 조선통신사 축제에도 참여해 뱃길 재현과 항로탐사를 진행한다.

조선통신사선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여 년간 12차례에 걸쳐 매회 사행(사신 행차)을 위해 운항을 해왔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5년 설계를 시작으로 4년 만에 실물 크기로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하였으며, 2020년 열리는 도쿄하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오사카까지, 조선통신사 항해를 재현하는 제13차 항해를 준비 중이다.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을 활용해 재현하는 제13차 항해는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친선행사에 참석하며 조선시대 한일 평화와 문화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들의 과거 활약과 의미를 되새기고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을 홍보해 우리나라 한선의 우수성도 널리 알릴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이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활용하는 한편, 책임연구기관으로서 우리나라 전통선박의 연구복원에 꾸준히 노력하여 해양문화유산의 전승과 보존에 이바지할 것이다.

 

재현 조선통신사선  /이효웅 제공
재현 조선통신사선 /이효웅 제공
복원 선박들 /이효웅 제공
복원 선박들 /이효웅 제공

 

(2)이사부 항로탐사의 발전 방향

 

오늘날 요트와 범선은 옛날의 이사부 함선이나 울릉도 수토 함선들과는 많이 다르다. 범과 노 대신에 보조 엔진을 장착하여 항구의 출입 또는 바람이 약하거나 기상이 나쁠 때는 주로 엔진을 사용한다. 특히 행사나 일정에 맞추어 운행하다 보니 범주 보다는 엔진을 사용하는 기주항해를 더 많이 하는데, 올바른 이사부 항로탐사라고 볼 수 없다. 동해에서 범주항해로 탐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이사부 범선이 하루속히 제작되기를 바란다.

*이사부 항로탐사대의 바람직한 운영을 위하여 운영시설 및 운영자금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고, 운영계획과 프로그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고 관심을 갖게 하여 젊은 해양인재를 길러내는데 보탬이 되어야 한다.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 5~7월 사이에 범선 코리아나호를 한 번 임차하여 연속적으로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 단체(카약, 스쿠버, 사진가 등) 탐사대를 3-4회 정도 운영하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자체 선박을 보유 또는 제작한다면 더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동해 연안항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남서해의 조선통신사선과 같이 다양한 행사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이사부의 진취적인 해양 개척정신을 알리고 배우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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