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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아틀란티스’로 불리기도…지구온난화로 매년 5mm씩 침수
소국탐방⑤…투발루, 바다에 잠기는 나라
2019. 04. 14 by 아틀라스

 

2001년에는 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Tuvalu) 정부가 국토 포기 선언을 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이는 와전된 가짜뉴스였다. 실제 투발루 정부는 아직도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섬나라는 그대로 놔두면 사라질 운명이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투발루의 해수면이 상승해 조만간 국토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로 온 국민을 이주시키는 작업을 해야 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해수면이 매년 5mm씩 상승하고 있으며, 최대 해발고도가 5m 불과하다.

 

투발루 국기 /위키피디아
투발루 국기 /위키피디아

 

투발루는 태평양 폴리네시아에 있는 섬나라로, 하와이와 호주 중간 쯤에 위치한다. 4개의 암초섬과 5개의 환초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기에 9개의 별이 있는데 그 별 하나 하나가 섬을 의미한다. 작은 환초도 다수 있다.

총 면적은 26으로, 여의도에 10배 정도다. 바티칸 시국과 모나코, 나우루 다음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작다. 2017년 인구는 11,192명이며, 수도는 푸나푸티(Funafuti).

투발루에 처음 거주한 사람들은 폴리네시아인들이다.

1568년 스페인의 항해가 알바로 데 멘다냐(Álvaro de Mendaña)가 남방 대륙을 찾아 항해하던 도중 이 섬을 지나갔다. 1819, 푸나푸티 환초가 엘리스 섬((Ellice Island)으로 이름 붙여졌고, 후에 이 이름은 9개의 모든 섬에 붙여지게 되어 엘리스 제도((Ellice Islands)가 된다. 1877년 엘리스 제도라는 이름으로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16년 엘리스 제도는 길버트 제도에 편입된다.

1974, 엘리스 제도는 투표를 통해 투발루라는 이름으로 후에 키리바시가 되는 길버트 제도에서 분리된다. 1978101일에 투발루는 독립해 영국 연방에 가입하게 된다. 200095일 유엔에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 나라는 영연방 국가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가 국가원수다. 입헌군주국으로 의회는 임기 4년의 단원제(15). 군대는 없고, 경찰이 치안을 담당한다.

 

환초섬으로 구성된 나라, 투발루 /자료: 투발루 웹사이트
환초섬으로 구성된 나라, 투발루 /자료: 투발루 웹사이트

 

투발루는 ‘21세기 아틀란티스로 불린다. 아틀란티스는 과거 존재했으나 바다 속에 가라앉았다고 전해지는 전설상의 대륙을 말한다.

이 작은 섬나라가 국제적으로 유명해지게 된 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국가 침수 사태의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 해수면에서 5m지점이어서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국토가 점점 사라지는 중이다. 앞으로 몇 년만 있으면 전 국토가 사라질 상황에 놓여있다.

학계에서는 대략 2060년 쯤 되면 투발루의 거의 대부분 섬이 바다에 잠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계 환경단체와 인권단체들이 침몰하는 투발루를 돕자는 환경 운동을 벌이고 있다.

 

투발루 위치와 군도 /위키피디아
투발루 위치와 군도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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