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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제도는 태평양 상의 군도(群島) 국가로 공식명칭은 마셜제도공화국(Republic of the Marshall Islands)이다. 이 나라엔 섬이 1,156개나 되며, 이중에서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섬이 29개나 된다. 산호초로 이루어져 있다.
태평양 종족인 미크로네시아인들이 살며 면적은 다 합치면 181.43㎢로, 안산시보다 조금 넓다. 인구는 2016년 기준으로 5만3,066명이다. 수도는 마주로(Majuro)다.
이 나라는 완전한 독립국이라고 할수 없다. 유엔 헌장에 의해 제휴국가(associated state)라는 특수한 지위를 얻는다. 마샬제도는 미국과 제휴한 나라다. 국방과 외교는 미국에 맡기고 정치적으로 독립한 나라다.
마샬제도는 2차 대전후 미국이 핵실험을 하던 곳이다. 1946년 미국은 비키니 환초(Bikini Atoll)에 거주자들을 모두 이전시킨후 핵실험을 한 이래, 67번의 핵실험을 진행했다. 수소폭탄도 이 나라 해상에서 이뤄졌다. 미국의 핵실험으로 3개의 섬이 없어졌고 많은 섬이 일부 파괴되었으며, 주민은 핵물질 오염으로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은 이 곳에 레이더 기지도 설치했다.
미국은 핵실험을 다 마친후 1979년 5월 1일 이 나라를 독립시켜 주었다. 군사적 책임은 미국이 지는 일종의 준(準)국가다. 미국이 헌법도 만들어 주었다. 미국은 그리고 난후 이 섬사람들에게 알아서 살라고 했다.
섬 나라 주민들은 미국에 핵실험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미국은 마지 못해 이에 응했다. 미국은 기지 사용료와 핵실험 보상비로 이 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1526년 스페인 사람 알론소 데 살라사르(Alonso de Salazar)가 군도에 내린 후 유럽인들에게 군도의 존재가 알려졌다. 스페인은 필리핀 식민지를 통해 이 섬을 관할지역으로 편제했다. 1788년에 영국의 선장 존 마셜(John Marshall)이 이 섬을 방문해 마셜 제도라고 이름을 지었다.
1885년 스페인은 이 섬들을 독일에게 팔아 버렸고, 독일은 뉴기니와 합병해 식민지로 관리했다. 1차 대전후 독일이 패전하면서 일본이 점령했고, 1차 대전에서 미국이 일본을 패퇴시키면서 1947년부터 유엔의 위임을 받아 신탁통치했다.
독립후 1990년에 유엔에 가입했다.
산호초 국가인 이 나라는 특별한 산물이 없다. 수출보다 수입이 세배나 많아 만성적인 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코코넛, 바나나 등을 주로 생산하고, 고기를 잡아 외국에 판다.
이 나라 재정과 GDP의 상당 부분은 미국의 원조에 의지한다. 미국이 핵실험을 한 보상과 미군 기지 사용료를 준다. 하지만 이 자금도 2023년부터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미국의 원조가 끊어질 경우를 대비해 이 나라는 선박 치적사업을 활성화했다.
편의치적(flag of convenience)라는 제도는 외국 선박의 선적을 등록해주고, 등록비용을 받는 제도다. 2018년 현재 전세계 편의치적 선박 가운데 파나마에 등록한 선박이 7,914척이고, 마샬제도는 3,419척을 등록받아 라이베리아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셜제도의 편의치적 사업은 7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데, 최근 라이베리아에서 내란이 터지는 바람에 선박 등록에 위협을 느낀 선주들이 마샬군도로 등록지를 이전하는 바람에 2017년부터 2위로 올라섰다. 마샬제도는 편의치적 국가와 달리 치적 업무를 정부가 아닌 미국 선박등록전문업체인 IRI(International Registries Inc.)에 맡겼다. IRI가 1948년 이래 라이베리아에만 선박을 등록하다가, 1990년대부터 편의치적 국가를 마셜제도를 포함시켰다.
지난해 마셜군도는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를 법정통화로 인정했는데, IMF로부터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는 경고를 받았다.
태평양전쟁 기간에 환초 내 치루본 섬에서 일본에 의해 끌려간 한국인들이 감시하던 일본인을 살해하고 미군에 투항할 계획으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일본군 토벌대에 의해 집단학살된 사건이 있었다.
정치제도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를 혼합한 제도인데, 의회가 의원 가운데서 4년 임기의 대통령을 선출한다. 통화단위는 미국 달러(USD)다.
우리나라와는 1991년 4월 5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였으며, 2007년 현재 주 피지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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