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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이야기

오류로 판명된 K2 높이, 지구원점에서는 침보라소, 바다속까지 계산하면 하와이산

에베레스트산보다 더 높은 산이 있다는 주장들

2020. 05. 29 by 박차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어디일까.

단연 에베레스트 산(Mount Everest)이다. 네팔과 중국 국경 사이에 있는 이 산은 해발 8,848m로 세계 최고봉이다.

에베레스트 산은 티베트어로 초모랑마(Qomolangma)로, 어떤 새도 넘을수 없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 산의 이름은 영국의 지리학자 조지 에베레스트 경(Sir George Everest)의 이름을 따서 붙여 졌다.

인도와 네팔을 지배하던 영국이 이 산의 이름을 정해야 하는데, 티베트와 네팔, 힌두어가 각각 달라 영어로 짓기로 했다. 1865년 영국 왕립지리학회의 인도 담당자였던 앤드류 와프(Andrew Scott Waugh)가 전임자였던 에베레스트의 이름을 따서 붙이기로 했다. 에베레스트는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데 반대했지만 왕립지리학회를 설득하는데 실패했고, 와프가 그냥 그대로 산의 이름으로 쓰기로 하면서 현재 세계의 공용 명칭이 되었다.

에베레스트를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산은 파키스탄과 중국 사이에 있는 K2다. 해발 8,611m로 에베레스트보다 해발기준 200m 정도 낮다.

1986년에 미국 등반대가 해발 측정장비를 소지하고 K2를 올라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다. K2가 높이가 기존보다 200m 높은 8,886m이며, 에베레스트보다 높다는 것이었다. 세계 1위의 봉우리가 역전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등반대의 측정은 곧바로 오류임이 밝혀졌다. 이듬해 이탈리아 측량팀이 인공위성 자료를 종합해 에베레스트가 세계 제일봉임을 확인했다.

이런 해프닝과 달리, 기준점을 어디로 하느냐에 따라 세계 최고봉의 순서가 달라진다.

해수면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지구 중심을 기준으로 하면 에베레스트보다 높은 산이 나타난다. 바로 남미 에콰도르에 있는 안데스 산맥의 침보라소 산(Chimborazo)이다.

이 산은 해발 6,263m로 에베레스트보다 2,000m 이상 낮지만 지구 원점에서 측정할 때엔 에베레스트보다 높다. 지구가 완벽한 원이 아니며, 약간의 타원형이기 때문이다.

또 하와이의 마우나케아 산(Mauna Kea)은 해발 기준으로 4,207m에 불과하지만, 해저의 뿌리에서 높이를 측정하면 1만100m로 에베레스트보다 높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지구중심을 기준으로 하거나, 해저를 기점으로 하는 계산방식은 공인되지 않는 방식이다. 여전히 세계에서 최고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 산이다.

22 2021-03-07 11: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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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네번째줄에 오타..... 느 가 아니라 는 이여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