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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열전
최종 승자는 영국…원주민들 멸족후 아프리카 흑인 데려와 노동력 채워
카리브해의 소국들③…영국-프랑스의 치열한 쟁탈전
2019. 04. 25 by 김현민기자

 

카리브해의 섬들은 크리스터퍼 콜롬버스에 의해 발견된 직후엔 스페인 식민지였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가 눈독을 들여 서로 이 섬들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전쟁을 벌였다. 최후 승자는 프랑스였다.

 

▲도미니카 국기
▲도미니카 국기

 

도미니카(Dominica)

카리브해 국가들 가운데 스페인 식민지였던 도미니카 공화국(Dominican Republic)과 영연방 소속의 도미니카(Commonwealth of Dominica)는 별개다.

크리스토퍼 콜롬버스가 이 섬의 이름을 도미니카라고 불렀다. 초기에 스페인인들이 식민화를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1642~1650년 사이에 프랑스 선교사들이 들어왔다. 1660년 영국과 프랑스는 이 섬을 어느쪽도 차지하지 않는 중립지대로 만들기로 약속했다. 두나라 벌목자들이 목재 벌목을 하러 들어왔고, 1690년에 프랑스 정착촌이 생기면서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다.

유럽에서 7년전쟁이 벌어진 1761년 영국이 이 섬을 점령해 빼앗았고, 그후 영국 식민지가 되었다. 프랑스인들이 다시 공격했지만, 영국은 이들을 막아냈다.

1930년대 이후 영국은 자치권을 주었고, 콜럼버스가 이 섬을 발견한지 485년이 되는 1978113일에 영연방 국가로 독립했다.

면적은 751이며, 인구는 73,543(2016)이다. 수도는 로조우(Roseau). 흑인이 주민의 90를 차지하며 주민의 77가 가톨릭교도이고, 개신교가 15%.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섬으로, 열대 우림이 발달해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다우 지역으로 연 강우량이 5,000가 넘는다. 바나나와 코코넛이 주산물이며 설탕 수출의 비중이 크다.

영국왕을 국가수반으로 하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의회는 임기 5년의 단원제(30).

우리나라와 북한과 공동수교하고 있다.

 

세인트루시아의 로드니만 해변 /위키피디아
세인트루시아의 로드니만 해변 /위키피디아

 

세인트루시아(Saint Lucia)

해변의 경관이 뛰어나다. 영국과 프랑스가 200여년에 걸쳐 이 섬을 차지하기 위해 싸운 이유가 아마도 이 경관 때문이었을 것이다. 활화산과 유황온천, 식물원, 열대성 우림 등등.

이 섬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502년에 발견했고, 곧이어 1550년대에 프랑스 해적의 기지가 되었고, 프랑스 왕실이 식민지로 인정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이 섬을 놓고 14번 전투를 벌였다. 영국과 프랑스가 각각 7번이나 교대하며 주인이 되었다가 1814년에 파리조약으로 마침내 영국령으로 굳어졌다. 이 섬은 지금도 프랑스령 서인도 섬들 사이에 있다.

흑인 노예들의 반란과 진압을 거치면서 서인도 제도에서 자유화물결이 일찍 불었던 곳이기도 하다.

1967150년간의 영국 통치에서 벗어나 자치권을 획득했고, 1979222일 영연방의 일원으로 독립을 얻었다.

카리브 해의 다른 섬들보다도 높은 산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가장 높은 기미(Gimie) 산은 해발 950m이다. 활화산이 있다.

수도는 캐스트리스(Castries)이고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여기서 산다. 인구는 178,000(2016)이며, 면적은 617으로 서울만하다.

영연방 회원국이면서도 불어권 국제기구(OIF: Organisation internationale de la Francophonie)에도 가입했다.

비옥한 화산 토양에서 거둔 수확물들로 음식 문화가 발달했고, 이 좁은 섬나라에서 아더 루이스(Sir W. Arthur Lewis: 1979년 경제학)와 데렉 월컷(Derek Walcott: 1992년 문학상) 등 두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바나나 농업이 주력 산업으로 전체 수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관광업과 소규모 제조업도 발달했다.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섬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섬들

 

세인트빈센트 그래나딘(Saint Vincent and the Grenadines)

이 섬나라도 프랑스가 먼저 식민지로 개척했다가 영국이 빼앗고 다시 프랑스령이 되었다가 영국 식민지가 된 나라다.

1627년 프랑스인들이 처음으로 정착해 1719년에 섬의 통제권을 얻으면서 커피, 담배, 인디고, 목화, 설탕등을 재배했다. 아프리카 흑인들을 데려와 플랜테이션 농업을 했다. 1763년에 영국이 이 섬을 차지했고, 1779년에 프랑스는 섬을 다시 침략해 빼앗아 뒤베르네트 요새 근처 칼리아쿠아에 상륙한 후 통제권을 다시 얻었다. 영국은 1783년 베르사유 조약에 따라 디시 섬들을 되찾았다. 1900년대에 영국으로부터 자치권을 얻었고, 1979년에 독립했다.

이 나라는 세인트빈센트 섬과 그 남쪽의 그레나딘 제도로 이루어져 있다. 주도인 세인트빈센트 섬의 총 면적은 344km²로 진도나 강화도와 같은 크기에 해당한다. 섬의 남부에는 수도 킹스타운(Kingstown)이 위치하고 있다. 인구는 11만명 정도.

화산활동이 활발하며 특히 세인트빈센트섬 북부 수프리에르 화산(1,234m)1902년 폭발해 섬 북쪽이 황폐해졌고, 19794월 분화로 섬의 1/3이 화산재로 뒤덮여 바나나 재배등에 큰 피해등을 입었다. 31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하며, 화폐는 동카리브 국가 기구의 공용 화폐인 동카리브 달러이다. 농업은 바나나와 애로루트 재배가 중심이며, 최근 들어 관광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남북한 동시 수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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