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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에서 2천명으로 줄여…“완전한 유대인 아니다”, 에티오피아계 반발
이스라엘, 개종 이유로 에티오피아계 정착 축소
2020. 10. 13 by 박차영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에티오피아 유대인 귀국자 수를 대폭 감축하자 에티오피아 출신 이스라엘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이스라엘이 에티오피아 유태인 귀국을 허용한 숫자는 1만명이었다. 201511월에 이스라엘 정부는 민족 귀국법(Law of Return)에 따라 에티오피아에 남아 있는 기독교계 유대인 1만명을 2020년말까지 귀국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그후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정부 측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그 수를 2,000명으로 줄이겠다는 의향을 밝혔고, 1012일에 이를 확정, 발표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이스라엘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에티오피아 유대인 귀국 수룰 줄인 것은 예산부족은 명분에 불과하고 실질적으로는 그들을 완전한 유대인으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에티오피아 유대인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에티오피아에선 유대인을 베타 이스라엘’(Beta Israel)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출애급(엑소더스) 시기에 에티오피아에 거주했다는 설과 솔로몬왕 시기에 건너왔다는 설등이 존재한다. 이들은 유대종교를 유지하는 사람들과 그동안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로 나뉜다.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을 팔라시 무라(Falash Mura)라고 부른다. 1)

 

기독교로 개종한 에티오피아 유대인들(1998) /위키피디아
기독교로 개종한 에티오피아 유대인들(1998) /위키피디아

 

이스라엘이 이번에 귀국시켜 정착시키려는 사람들은 팔라시 무라들이다. 뉴욕타임스는 선조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에티오피아 유대인을 완전한 유대인으로 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귀국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은 수천년 동안 현지인들과 피가 섞이면서 피부색깔이 유럽에서 건너온 유대인들과 다르다. 앞서 이스라엘에 정책한 에티오피아 출신 이스라엘인의 후손은 현재 15만명에 이르는데, 그들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엔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3)

이런 차별로 인해 에티오피아계 이스라엘인들의 생활 수준이 낮고 실업률도 높다고 주장한다.

 

이번 이스라엘의 조치로 에티오피아를 떠나 이스라엘에 정착하려는 많은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은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000명의 에티오피아계 정착을 위해 1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1) Wikipedia, Beta Israel

2) NYT, Israel Accepts Ethiopians of Jewish Descent, but Fewer Than Promised

3) NYT, After a Police Shooting, Ethiopian Israelis Seek a ‘Black Lives Matter’ Reck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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