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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8장에 ‘야곱의 사다리’(Jacob's Ladder)란 대목이 나온다.
야곱이 아버지 이삭의 지시로 아내를 구하기 위해 하란에 있는 외가집으로 가던 중에 루스(Luz)라는 곳에 이르렀다. 해가 저물어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데, 꿈을 꾸었다.
꿈에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었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그때 주님이 나타나 말씀하셨다.
“너의 자손이 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며, 동시에 남북 사방으로 퍼질 것이다. 이 땅위의 모든 백성들이 너와 너의 자손 덕에 복을 받게 될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주며, 내가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
이 스토리는 신자에겐 믿음을, 성경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에겐 많은 상상력을 남겼다.
신약성경 요한복음서(1:51)에도 예수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남의 천사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고 했다.
하늘을 연결하는 계단,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사다리는 기독교도들에게 많은 환상을 낳았다.
그러면 지상과 하늘을 연결하는 곳은 어디일까. 창세기에 그곳은 원래 루스(Luz)였는데, 야곱이 꿈을 꾼 후 베델(Bethel)이라고 이름을 바꿨다.
베델은 히브리어로 ‘하나님의 집’(House of El, House of God)이란 의미다. 아브라함이 메소포타미아에서 돌아와 장막을 쳤던 곳이기도 하다.(창세기 12:8)
이 곳은 현재 팔레스타인 웨스트뱅크에 있는 베이틴(Beitin)이라는 것이 다수 의견이다. 1967년 6일전쟁 때 이스라엘이 이곳을 점령한 뒤 유대인 정착촌 이름을 베이트엘(Beit El)로 개칭했다.
유대인 경전에서 천국의 계단은 민족이 해외로 추방되는 디아스포라를 의미한다. 계단의 숫자는 추방된 햇수를 의미한다고 한다. 야곱은 이 꿈을 꾼 후 외삼촌 라반(Laban)의 집에서 20년간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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