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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이 다수 차지…무인도에 인간이 살면서 희귀 동물 멸종
아프리카 섬나라③…도도새의 고향, 모리셔스
2019. 05. 17 by 김현민기자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 동쪽에 위치한 모리셔스(Mauritius)는 유럽인이 발견하기 이전에는 무인도였다.

1598년 네덜란드인이 섬의 소유권을 확보했지만 원주민들 데려오지 못하고 식민에 실패해 1710년에 섬을 포기했다. 1715년에 프랑스가 점령해 동아프리카에서 노예를 데리고 와 사탕수수 재배를 시작했다..

1810년 영국이 프랑스에서 빼앗아 1814년부터 식민지로 만들었다. 영국은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인도인들을 이주시켰다.

1968312일 유혈사태를 치른후 영국 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했다.

정식명칭은 모리셔스 공화국(Republic of Mauritius)이다. 모잠비크해협을 사이로 모잠비크와 면해 있는 마다가스카르섬 동쪽 750km, 남위 20° 부근에 있다.

산호초로 둘러싸인 화산섬인 본도와 로드리게스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도는 포트루이스(Port Louis).

면적은 2,040으로, 강원도보다 넓고, 인구는 2018년 기준 126만명으로 비교적 많은 사람이 산다.

이 나라는 영국이 식민 지배를 할 때 인도인을 많이 이주시켜, 인도인이 전체인구의 68%로 다수를 차지한다. 흑인 혼혈계(크레올)27, 중국인 3.5%, 기타 프랑스계 등 여러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나, 국민의 8090는 크레올어를 사용한다. 종교는 힌두교 52, 가톨릭교 26, 이슬람교 17%, 그리고 성공회 등이 병존한다.

 

도도새의 형상 /위키피디아
도도새의 형상 /위키피디아

 

모리셔스는 도도새(Dodo bird)의 서식지였다.

칠면조보다 크고, 몸무게는 23정도이며, 큰 머리에 깃털은 청회색이다. 검은색을 띠는 부리는 약 23이며, 부리 끝은 구부러져 불그스름한 칼집 모양을 하고 있다. 작고 쓸모없는 날개와 노란색의 억센 다리를 가졌고, 후미에는 곱슬한 깃털술이 높이 솟아 있다. 도도새는 이곳에서 포식자의 방해 없이 살았기 때문에 하늘을 날아다닐 필요가 없어 비행능력을 잃었다. 섬의 울창한 숲에 다양한 종의 조류 외에 포유류는 없었다.

도도새는 신선한 고기를 원하는 선원들에게 좋은 사냥감이 되어 무분별하게 포획되었다. 네덜란드인들이 이 섬에 정착지를 만들려 들락거리면서 돼지, 원숭이, 쥐 등이 유입되었다. 인간의 남획과 외부에서 유입된 종들의 영향으로 도도새의 개체 수는 급격히 줄었다. 모리셔스에 인간이 발을 들여 놓은 지 약 100년 만에 도도새는 희귀종이 되었고, 1681년 마지막 새가 죽었다.

도도새의 멸종에 관한 이야기는 잘 기록되어 있지만, 이 새의 완전한 표본은 보전되어 있지 않다. 단지 몇 부분의 몸체 일부와 스케치만이 있을 뿐이다. 모리셔스의 고유 조류 45종 가운데 21종만이 간신히 살아남았다.

 

모리셔스 위치 /위키피디아
모리셔스 위치 /위키피디아

 

사탕수수, , 담배, 알로에, 감자, 양파 등이 생산된다. 제당 공업이 발달했다. 사탕수수 재배가 국가 총수출의 75를 차지하며, 관광업을 육성하고 있다. 의원내각제이며, 의회는 임기 5년의 단원제(70)이다.

우리나라와 197173일에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주 케냐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북한과는 1973316일에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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