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아틀라스뉴스
뒤로가기
지리공부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4개국 지역협의체…뿌리는 1335년 반합스부르크 공동전선
중유럽 비셰그라드 그룹이란?
2019. 06. 08 by 김현민 기자

 

중유럽에 비셰그라드 그룹(Visegrád Group)이라는 지역협의체가 있다. 회원국은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등 4개국이고, 동서 냉전체제가 해체된 직후인 1991215일 결성되었다. 원래는 3개국으로 출발했지만, 199211일을 기해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하면서 4개국으로 되었다.

민족 구성은 다르다.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는 슬라브, 헝가리는 마자르족, 체코는 보헤미아인이다. 네 나라(V4)의 인구를 합치면 6,430만명으로, 세계 22, 유럽 4위가 되며,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과 맞먹는다. 폴란드가 3,800만으로 절반을 넘는다. 체코 1,100, 헝가리 1,000, 슬로바키아 550만이다.

처음에는 경제공동체로 출발했지만, 200451일 네 나라가 동시에 유럽 연합(EU)에 가입하고, 유로를 공동통화를 쓰게 됨에 따라 경제공동체의 의미보다는 문화적, 정치적, 에너지 협력에 비중을 두고 있다.

비셰그라드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두나 강변에 있는 요새도시다

 

비셰그라드 그룹 위치 /위키피디아
비셰그라드 그룹 위치 /위키피디아

 

비셰그라드 그룹의 뿌리는 7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번째 회의는 1335년 체코의 전신인 보헤미아와 헝가리, 폴란드의 국왕이 헝가리 비셰그라드에 모여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Habsburg)에 공동으로 저항하기 위해 모였다. 세 왕은 당시 교역의 거점이었던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를 거치지 않고 별도의 무역로를 개척해 유럽시장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세 국왕은 영토 분쟁도 의논했다. 체코와 폴란드 사이에 있는 실레지아(Silesia)를 보헤미아에 넘기되, 보헤미아 국왕이 갖고 있는 폴란드 국왕 지위를 양도하기로 했다.

두 번째 회의는 1339년에 열렸는데, 폴란드 국왕의 계승문제에 합의했다.

1500년대 이후 3국의 영토 대부분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지가 되면서 비셰그라드 회의는 중단되었다. 2차 대전후에 세나라는 다시 독립을 되찾았지만, 모두 소련의 위성국으로 전락해 공산화되었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1990년에 3국은 독립했고, 이듬해에 역사의 뿌리를 찾아 지역공동체를 결성하게 되었다.

 

비셰그라드 요새 /위키피디아
비셰그라드 요새 /위키피디아

 

외교부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경화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7일 슬로바키아 브라타슬라바에서 열린 한-비셰그라드 외교장관회의를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위한 비셰그라드 국가들의 지원과 협력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침몰사고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보내준 비셰그라드 국가와 국민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보낸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GLOBSEC 글로벌 안보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GLOBSEC 글로벌 안보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외교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