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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육지의 남단 땅끝마을과 완도, 진도 사이에 다도해 형성
남해 탐사⑩…해남 땅끝 너머의 섬들
2022. 08. 26 by 이효웅 해양전문가

 

해남 주변의 섬들 /네이버 지도
해남 주변의 섬들 /네이버 지도

 

해남의 땅끝마을은 한반도의 남쪽 끝이다. 육로로 갈수 있는 최남단이기도 하고, 남쪽 바다로 가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행정구역으로는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해남은 땅이 기름지며 바다가 인접해 교통의 중심지였다. 고려와 조선시대에 제주도, 완도, 보길도, 추자도로 귀양 가는 선박의 출발지였고, 제주도에서 기른 군마가 이곳으로 실려와 육지로 갔다.

띵끝마을은 한반도 뭍의 꼭짓점이다. 이곳 사자봉(122m) 정상에서 보면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에 흑일도 백일도 화도, 남쪽으로는 횡간도 노화도 보길도, 우측에는 등대섬 어룡도 장구도 서화도, 멀리로는 진도와 조도군도가 보인다.

 

해남 땅끝마을 /촬영=이효웅
해남 땅끝마을 /촬영=이효웅
송호해수욕장(땅끝마을) /촬영=이효웅
송호해수욕장(땅끝마을) /촬영=이효웅

 

송호(松湖)해수욕장은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길이 2km, 너비 200m이며,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물결이 잔잔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백사장 뒤편 제방을 따라 100~200년생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제방 아래 백사장은 간조 때면 넓은 모래운동장으로 변한다.

 

흑일도 /촬영=이효웅
흑일도 /촬영=이효웅

 

흑일도(黑日島)는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에 딸린 섬으로, 면적 1.58k, 해안선 길이 7.9km, 최고점 184m인 유인도다. 백일도의 서쪽에 위치, 해 지는 섬이란 뜻으로 '흑일검은 나루'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해안의 모래가 검은색을 띤다고 하여 '흑일도'로 불렀다고도 하는 설도 있다. 지금은 검은 모래밭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백일도 /촬영=이효웅
백일도 /촬영=이효웅

 

백일도(白日島)는 흑일도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흑일도보다 작은 유인도다. 면적 0.84, 해안선길이 8이며, 최고점이 109.3m이며, 완만한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하얀 바닷가의 차돌과 모래가 빛을 발하여 육지에서 보면 깨끗한 섬이라고 하여 백일도라고 불렀다고 한다.

 

잠도 /촬영=이효웅
잠도 /촬영=이효웅

 

잠도(蠶島)는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읍에 있는 무인도서다. 멸종위기야생동물급인 매와 칼새의 번식지다.

 

죽굴도 /촬영=이효웅
죽굴도 /촬영=이효웅

 

죽굴도(竹窟島)는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읍에 딸린 섬으로 면적 0.121이며, 2016년에 2가구 3명이 사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왕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죽도'라 부르다가 '죽굴도'라 개칭했다고 한다. 장도, 외모도, 누예머리, 문어도 등의 작은 섬이 산재해 있으며, 진도군과 경계를 이루는 섬이다.

 

어룡도 /촬영=이효웅
어룡도 /촬영=이효웅

 

어룡도(魚龍島)는 행정구역으로는 완도군 노화읍이지만 생활권은 해남군과 연결되어 있다. 면적 0.18, 해안선 길이 5.4km, 산 높이 85m의 유인도다.

지명의 유래는 큰 물고기가 여의주를 물고 용이 되어 승천하려다 개에 물려 꼬리가 잘라져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졌다는 전설에서 파생했다. 섬의 뒤쪽에 개에게 물려 잘린 꼬리 부분이 있다. 어룡도 바로 앞에 있는 무인도가 바로 주도(珠島)인데 바로 여의주를 상징한다. 선착장이 용의 입이고 그 앞에 여의주(주도)가 있는 형상이다. 여의주를 뱉은 곳이 까막섬이고 꼬리가 잘린 곳이 터진목이라 한다.

북쪽 해안에는 높이 10m 가량의 해식애가 발달했다. 드론 사진을 통해 섬을 보면 쥬라기 시대의 어룡 '이쿠티사우루스'을 빼 닮았다고 한다.

 

삼마도 /촬영=이효웅
삼마도 /촬영=이효웅
삼마도 /촬영=이효웅
삼마도 /촬영=이효웅

 

해남과 진도 사이에 상마도 중마도 하마도를 합쳐 삼마도(三馬島)라고 한다. 이중 상마도가 면적 0.39, 해안선 길이 약 3.2km, 가장 큰 섬이며, 유인도다. 해남군 화산면에 편이되어 있다.

상마도 다음 섬이 질매도(안도)인데 예전에 사람이 살았지만 지금은 무인도가 되었다. 지네처럼 생겼으며, 이 섬을 통과하여 전봇대가 중마도와 하마도로 이어진다. 중마도는 3개 섬 중에서 가장 작으며 하마도와 아주 가깝다.

 

어불도 /촬영=이효웅
어불도 /촬영=이효웅

 

어불도(於佛島)는 해남반도 남단인 어란진 항에서 1km 떨어져 있는 섬이다. 어란진과 어불도 사이 비좁은 물의 길목으로 빠르게 물살이 흐른다. 어란진에 서면 바로 앞에 커다랗게 엎드린 섬이 보인다. 마을의 모양이 부처와 같다 하여 어불도라고 했다. 면적 0.66, 해안선 길이 5.9km인 유인도다.

어란진은 임진왜란 어란포해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에 올라 정유재란의 첫 해전을 치렀던 바다로, 명량대첩의 전초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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