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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연구
독복주에 앞서 떼배 제작…불을 이용하지 않고 통나무를 원형 그대로 사용
떼배 탐험과 해양문화⑥…배의 시원
2019. 09. 21 by 채바다

 

14. 우리나라 배의 발달

김근배 박사는 우리나라 배의 발달 단계를 아래와 같이 구분하고 있다.

獨木船(통나무배)‧‧‧‧‧‧‧‧‧‧‧‧원시선

안압지선․․․․․․․․․․․․․․․․초기 반구조선

완도선‧‧‧‧‧‧‧‧‧‧‧‧‧‧‧‧반구조선

한선 구조선‧‧‧‧‧‧‧‧‧‧‧‧‧‧완전 구조선

 

필자는 독목주에 앞서 통나무 떼배가 이른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본다. 그 이유와 배경은 떼배는 불을 이용하지 않고 통나무를 원형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떼배(木子船 또는 벌(筏船)‧‧‧‧‧초기 통나무 배

독목주(獨木舟)‧‧‧‧‧‧‧‧‧‧‧‧‧‧전기 통나무 배

안압지선‧‧‧‧‧‧‧‧‧‧‧‧‧‧‧‧‧‧‧‧‧‧‧‧‧후기 통나무 배

완도선‧‧‧‧‧‧‧‧‧‧‧‧‧‧‧‧‧‧‧‧‧‧‧‧‧‧‧‧‧‧‧‧‧고려선

한선 ‧‧‧‧‧‧‧‧‧‧‧‧‧‧‧‧‧‧‧‧‧‧‧‧‧‧‧‧‧‧‧‧‧‧‧‧조선시대 선

 

이상 떼배는 초기 원시형태로써 우리나라 배의 역사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시원이 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15. 일본에 대한 바른 이해

삼국사기신라본기 670년 문무(文武1012)에 보면 倭國更號日本 自言近日所出以爲名이란 기록이 있다. 이 말을 풀어 쓰면 왜나라가 국호를 바꿔 일본이라 하였다”. 이는 스스로 말하기를 해뜨는 곳이 가까운 곳에 있으므로 그와 같이 이름을 지은 것이다.

다음에 중국의구당서(舊唐書)’ 동이전(東夷傳)’에서도 왜가 일본으로 국호를 바꾼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관련 기록은 日本國者倭之別稱也 以其國在日處故爲名.或曰倭國自惡其名不雅.故改爲日本이라는 것이다. 이를 해석하면 일본국은 왜의 다른 명칭이다. 이는 나라가 해 뜨는 곳에 있어서 만들어진 이름이요. 혹은 말하기를 왜국이라 함은 떳떳하지 못한 이름이어서 스스로 싫어하였으므로 그런 이유로 일본이란 이름을 고쳤던 것이다.”라는 뜻이다.

필자가 여기서 예문을 들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일본이라는 국호가 서기 670년에 등장한 사실이다. 이것은 탐라국 탄생 역사를 이 연대에 맞추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또 한 예를 들어 보자.

 

1907년에 출간된 일본의 저명한 고대 사학자 요시다 도고(吉田東伍·와세다대 교수)가 쓴 대일본지명사서(大日本地名辭書)라는 책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일본이 우리나라를 합병한 1910년보다 3년 앞서 나온 일본에서는 학문적으로 높이 평가 받는 책으로 알려진 권위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제 4부로 나눠져 있는데 제3국호편일본이란 국호의 뿌리를 논술한 대목이 있다. 이 책에서 일본이란 국호는 한민족이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것이었으나 일본 사람들이 아름답고 우리나라 이름으로 쓰는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만고불변의 국호로 삼았다라고 쓰여 있다.

이 문고가 출판된 후 그 동안 아무런 반론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이 출판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변함없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 하는 점이 많다. 그 후 그는 일본의 대표적인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에도 중요한 논문들을 발표해서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반노부도모(伴 信友호시노히사시(星野恒기무라마사지(木村正辭) 등 여러 유명 고대 사학자들이 있다. 저명한 사학자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도 그의 저서 일본상고사개요에서 일본의 국호는 한인들이 지었다라고 쓰고 있다.

 

2011년 채바다 고대항해탐험연구소장이 700년전 몽골군에 저항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던 삼별초의 뱃길 참험에 나서고 있다. /채바다 제공
2011년 채바다 고대항해탐험연구소장이 700년전 몽골군에 저항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던 삼별초의 뱃길 참험에 나서고 있다. /채바다 제공

 

< 맺으면서 >

고고학적으로 드러난 인류 최초의 원시배의 흔적을 세계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 원시 배들은 나라마다 풍토와 기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원시 배와 비교 하면 조선 기술과 안정성에서 빼어나다.

통나무배의 등장도 8,000~1만으로써 지금까지 발굴된 것 보다 훨씬 역사가 오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원시 형태의 통나무배들은 선사시대부터 오랜 동안 배의 역사와 발달을 가져 왔다.

본고는 이상에서 기술하고 있듯이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토대로 보다 깊은 연구 노력들이 요구 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 고대 선박에 대한 연구조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 한다. 오늘날 세계 조선 기술과 수주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떼배 탐험항해에 대한 이야기와 여러 형태의 주형토기와 독목주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통나무 떼배를 건조하여 세 차례 일본 항해는 고대선박에 대한 문헌 사료가 전무한 상태에서 험난한 바다에 도전하며 살았던 선조들의 지혜와 발자취를 찾아 항해 할 수 있었던 것도 수많은 시련과 고통이 따랐지만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의 해양 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양 인재들에 대한 폭 넓은 육성이 요구 된다. 해양을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경영하듯이 수많은 해양 인재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때 한국의 미래가 있다. 해양인재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서 국위를 떨치는 일에 용기와 힘을 심어 주었으면 한다. 아울러 본고에 깊은 관심과 지도를 바란다.

 

 

<참고문헌>

 

1. 우리 배의 역사, 김재근, 서울대학교 출판부, 1989

2. 배의 역사, 김재근, 正宇社, 1993

3. 일본 신화의 연구, 황패강, 지식산업사, 1996

4. 중국 진출 백제인의 해상활동 천오백년 김성호, 맑은소리, 1996

5. 조선문화가 초기 일본문화에 미친 영향, 향연국, 집문당, 1995

6. 삼국시대 舟形土器船의 항해술, 정진술,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7. 제주도 고고학 연구, 이청규, 학연문화사, 19958. 고대로 흐르는 물길, 김인배, 세종서적, 1995

9. 일본인의 기원, 하나하라가즈오배기, 오역, 학연문화사, 1992

10. 고대 항해술과 筏船, 정공흠,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1986

11. 제주인의 혜민정신, 송선대, 도서출판 제주문화, 1996

12. 한국해양문화의 시원과 떼배의 역사적 고찰 채바다, 한국 해양, 1996

13. 일 문화교류사의 새로운 발굴자료 임효재, 동아문화, 1994

14. 한국 남해안 지역 신석기 문화에 대한 고찰 이청규, 제주도 고고학 연구, 1995

15. 남해도서 고고학, 김원용, 임효재, 1968

16. 고대 제주 해로 태우 탐사 조사 자료,제주신문사, 1984

17. 地文항해학 尹汝政 한국 해양대학,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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