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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중국에서 원예용으로 재배…향수, 약용으로도 활용
부끄러운 듯 활짝 피어난 작약
2023. 05. 13 by 박차영 기자

 

작약(芍藥)은 나무에 피는 함박꽃()과 한자를 같이 쓰지만, 나무가 아니라 풀이다. 쌍떡잎식물강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로높이는 약 50~90cm까지 자란다. 잎은 겹잎으로, 5월부터 초여름까지 핀다. 영어로 ‘Peony’리고 하는데, 그리스 신화에서 이 식물을 약옹으로 사용한 의술의 신 파에온(Paeon)에서 유래한다. 학명은 Paeonia lactiflora.

지금 이 계절에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뒤뜰에 작약이 만개했다. 꽃의 크기가 크고 상쾌한 향기가 난다. 향수를 만드는 원료로도 사용된다. 관상용으로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었다. 꽃의 색상이 분홍색, 흰색, 줄무늬가 있는 흰색 등 다채롭다. 꽃모양이 장미꽃 겹장미 품종과 유사하다.

뿌리는 진통·복통·월경통·무월경·토혈·빈혈·타박상 등의 약재로 쓰인다. 임신에 도움이 되어, 작약차로 끓여마시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진()과 명()시대에 이미 관상용으로 재배되어 모란보다 오래되었다. 한국·몽골·동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꽃말은 '부끄러움'. 중국에서는 '정이 깊어 떠나지 못한다'(依依不舍, 难舍难分)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연인들이 자주 선물하는 꽃이라고 한다.  /장소=국립중앙박물관, 사진=박차영

 

 

장소=국립중앙박물관, 사진=박차영
장소=국립중앙박물관, 사진=박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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