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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이야기
응우옌 왕조가 南越로 정해 승인을 요청하자, 중국이 글자를 바꾸어 내려보내
베트남이란 국명이 정해진 내막
2023. 10. 26 by 김현민 기자

 

응우옌 푹 아인(阮福映)1802년 베트남 통일왕조를 수립하고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를 열었다. 그는 연호를 쟈롱(嘉龍)으로 정했다. 남부의 중심 쟈딘((嘉定)과 북부의 수도 탕롱(昇龍)에서 딴 말이다. 쟈딘은 오늘날 호치민시이고, 탕롱은 하노이다. ‘하노이에서 호치민시까지’, 현재의 베트남 영토가 이 때 형성되었다.

이듬해인 1803년 응우옌 푹 아인은 중국 청나라에 사신을 보내 국호의 승인을 요청했다. 폭 아인은 중국이 전통적으로 부르던 안남(安南)이란 표현과 과거 베트남 남부를 지배하던 참파를 일컫는 월상(越裳)에서 한 자씩 따 남월(南越)이라고 정하겠다고 했다.

청나라는 중국이 베트남을 지배하기 이전에 독립국이던 찌에우 다(趙佗)의 남월(南越)을 연상시킨다며 남과 월의 글자를 바꾸어 월남(越南)이라고 정해서 내려보냈다. 응우옌 왕조는 대외적으로 월남이란 국호를 사용했다. 내부적으론 대월(大越), 즉 다이비엣이라고 했다.

월남은 베트남어로 비엣남, 영어로 표기할 때 베트남이 된다. 우리나라에선 과거에 월남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베트남 /위키피디아
베트남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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