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차관에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발탁
문체부 2차관에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발탁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12.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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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4명 인사…고용노동부 장관 낙마한 조대엽 재기용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부처 차관 3,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등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최윤희 차관 /한국체육산업개발 사이트
최윤희 차관 /한국체육산업개발 사이트

 

이번 차관급 인사에사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최윤희 문체부 2차관이다.

최 차관은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3관왕,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2관왕을 하며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며 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이후 수영코치와 수영경기 해설자로 활동했으며, 1991년 가수 유현상(65)씨와 결혼했다. 서울 상명여고와 연세대에서 사회체육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등을 지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최 차관이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했다면서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대엽 새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노동복지·사회운동·공공성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사회학자다.

조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에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되었다가 음주운전에 대한 허위 해명, 한국여론방송의 임금체불 논란등으로 지명 32일만에 자진사퇴한바 있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싱크탱크에 참여했다.

정책기획위원장은 차관급 자리인데 문 대통령은 고용노동부 장관에 낙마한 인물을 기용한 것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경제모델을 추구하며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정책적 시야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정책기획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오랫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전념해 온 정통관료 출신이다. 뛰어난 정책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현장과 원활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과학기술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화하여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해 온 정보통신 전문관료다. 탁월한 기획력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는 등 글로벌 정보통신 강국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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