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확산에 중국인 관광객 사절 분위기 확산
우한폐렴 확산에 중국인 관광객 사절 분위기 확산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1.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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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확진자, 무증상 입국…대만은 중국인 관광객 귀국 종용, 충남도는 취소

 

국내에서 세 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오전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거주하다가 120일 일시 귀국했고,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세 번째 확진자는 54세 한국인 남자로,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하며 지내며 증상은 다소 조절되는 듯 했으나, 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신고했다. 관할 보건소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신고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격리 후 검사를 실시했고, 26일 확진 환자로 확인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입국 후 증상이 발생하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행동수칙에 따라 1339로 신고하고, 연계된 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격리조치 되었다,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중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로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금일 추가 확인된 환자를 포함하여 현재 3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증상자는 48명이다. 이 중 47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정부는 중국 우한에서 거주하는 우리국민의 귀환을 위해 전세기 등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를 위해 국내 유관부처와 중국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한에는 유핵생, 자영업자, 주재원등 500~600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우한의 한 약국에 마스크를 쓰고 대기하고 있는 중국인들 /위키피디아
중국 우한의 한 약국에 마스크를 쓰고 대기하고 있는 중국인들 /위키피디아

 

한편 중국 당국에 따르면, 25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1,975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는 56명으로 나타났다. 25일 하루에 사망자가 15명 발생하고, 확진자도 688명 늘어났다.

대만 정부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4천여명을 오는 28일까지 모두 귀국시키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 단체관광객 3천여명을 유치한 충남도가 도민들의 건겅을 지키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일정을 취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자가 늘어나며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 달라는 청원이 들어와 26일 오후 6시 현재 34만명이 서명했다. 청원자는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면서 이미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는가.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증대됨에 따라, 28일부터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사실에 맞게 작성하여 입국시 검역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또 검역당국은 발열 등 유증상자에게는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의심되는 환자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즉시 격리하거나, 관할 지자체로 연계하여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국방부, 경찰청, 지자체 등으로부터 추가 검역인원 약 200명을 지원받아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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