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방글라데시 항만 설계‧감리사업 수주
국내 기업, 방글라데시 항만 설계‧감리사업 수주
  • 김현민기자
  • 승인 2019.04.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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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규모, 방글라데시와의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 성과 거둬

 

우리 기업이 방글라데시 정부가 발주한 파이라항(Payra Port) 컨테이너 터미널 설계 및 감리사업국제입찰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을 제치고 우리기업()이 수주 성과를 거두었다고 해양수산부가 22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건화-대영-희림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파이라항 1단계 컨테이너 터미널, 도로, 교량 등에 대해 설계 및 감리하는 사업으로, 올해 5월부터 20225월까지 3년간 실시된다. 총사업비 약 5억 달러 중 이번 회차 용역의 사업비는 1,000만 달러이며, 국내 건화-대영-희림 컨소시엄이 23일 방글라데시 파이라항만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우리 정부가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원해 온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기술용역 무상 제공)’이 민간기업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과, 그간 항만건설 대비 실적이 미약했던 엔지니어링 분야의 해외진출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해양수산부는 그간 방글라데시의 효율적인 항만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항만의 타당성조사*를 제공하고, 항만관계관 초청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방글라데시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방글라데시의 치타공 베이터미널 파이라항 메그나 내륙항 등 주요 3개항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했다.

올해 41일에는 양국 간 항만분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항만개발사업 투자·참여를 위해 정부 간 항만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어, 앞으로 양국 간 항만분야 협력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해각서에는 항만개발 투자 참여 지원, 항만과 터미널 운영분야의 기술·경험 공유, 항만 전문가 등 인적자원 교류 및 훈련 제공 등이 포함된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최근 방글라데시는 높은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항만 물동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나, 항만시설 부족으로 체선이 심화되어 치타공 베이터미널, 파이라항만 등의 신항만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기회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방글라데시 정부 및 관계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치도 /해양수산부
위치도 /해양수산부

 

방글라데시 파이라 항(Payra Port) 설계 및 감리사업

< 공사개요 >

사업명 : 파이라항 1단계 컨테이너 터미널, 도로, 교량 등 실시설계 및 공사감리 사업

사업내용 : 파이라항 내환적터미널(안벽 650m),교량(1.05km), 도로(6.5km), 건축 등 운영시설 등

사업기간 : ‘19.5~22.5(36개월) /설계 6개월, 시공감리 30개월

* 설계·감리사업 우선대상자선정(‘19.1), 계약체결(19,4,23, 방글라데시)

사업비 : 총 사업비 약 5억불 (금회 설계 및 감리 용역비 1천만불)

* 파이라항 사업시공은‘20년경 국제입찰로 공고될 계획

발주처 : 파이라항만공사(PPA, Payra Port Authority)

* PPA : 방글라데시 해운부(Ministry of Shipping) 산하의 국영항만청

입찰평가방식 : 기술(80%) 및 가격(20%) 종합평가(QCBS)방식

협력구조(컨소시엄) : 건화(도로,교량) + 대영(항만) + 희림(건축)

경쟁사 : HRW, ARUP(영국), Ramboll(덴마크), Rina Consulting S.A(이탈리아), ILF(오스트리아), Tractebel, Rites, ORG, TPF(인도), BCL(방글라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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