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녀가 숨어 산다는 장흥 천관산, 명승 된다
천관녀가 숨어 산다는 장흥 천관산, 명승 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8.06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암괴석의 독특한 경관, 억새 군락지…맑은 날, 제주까지 조망

 

전라남도 장흥군에 있는 천관산(天冠山)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것이 예고되었다.

천관산은 장흥 관산읍과 대덕읍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예로부터 호남 5대 명산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경관을 즐기기 위해 찾던 경승지다.

해발 724.3m. 천풍산(天風山) 또는 지제산(支提山)이라고도 한다. 199810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구룡봉, 구정봉 등의 산봉우리는 돌탑을 쌓은 것과 같이 솟은 기암괴석들로 독특한 경관을 이루며, 산 능선부의 억새군락지와 조화되어 절경을 이룬다. 또한 연대봉, 환희대 등 몇몇 산봉우리와 능선에서는 다도해 경관이 펼쳐지며, 맑은 날은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과 같아 천관산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신라 김유신(金庾信)과 사랑한 천관녀(天官女)가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천관산은 백제·고려와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장흥 일대의 중심 산으로서 봉수(烽燧)를 설치하거나, 국가의 치제를 지내는 영험한 산으로 활용되어 왔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연려실기술>, <동문선>에 수록된 천관산기등에 천관산에 관한 기록이 상당수 전해 내려온다. 인근에 천관사, 탑산사 등 사찰과 방촌마을 고택 등 문화관광자원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장흥 천관산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장흥 천관산 /문화재청
장흥 천관산 /문화재청
장흥 천관산 /문화재청
장흥 천관산 /문화재청
천관산 위치 /네이버 지도
천관산 위치 /네이버 지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