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산불에 젊은 인력으로 특수진화대 꾸린다
해마다 산불에 젊은 인력으로 특수진화대 꾸린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8.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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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재난특수진화대 법적 근거 마련… 평균연령 38세, 435명으로 확대

 

올해 5월 강원도 고성에 산불이 발생했을 때에 정예화된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들이 야간에 접근이 어려운 험준한 산악지역의 불머리에 집중 투입되어 산불진화헬기가 투입되기 이전까지 산불을 60% 진화했다.

그 결과로, 한해전에 발생한 고성 산불보다 피해규모를 10분의 1로 줄일수 있었다. 2019년 고성·속초 산불의 피해면적은 1,267ha였던 것에 비해 2020년 고성 산불의 피해가 123ha로 죽어든 것은 이러한 특수진화대원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산림청은 2003년부터 운영하던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전문화해 2018년부터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운영해 왔다. 조별로 12명 내외로 구성된 이 특수 진화대는 대규모로 확산할 우려가 있는 산불,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서의 산불을 진화하며, 관할구역을 뛰어넘어 산불 진화와 예방 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그동안 법적근거가 없었다. 따라서 2019년 강원도 동해안 산불과 올해 울주, 안동, 고성 산불 진화에서 이 특수진화대가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산불재난 전문성 축적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산림재해일자리 사업으로 10개월짜리 단기 계약직으로 운영되었고, 50세 이상 고용 비율이 높고, 매년 인력 교체로 전문성이 낮아 안전사고 위험성과 전문적인 산불 진화 기술 숙련이 불가능했다.

 

이에 산림청은 최근 기후변화로 연중화·대형화되고 있는 산불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산림보호법 시행령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신설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에 법적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산림청은 특수진화대의 인원을 기존 330명에서 연내에 435명으로 확대하고, 그중 160명을 공무직화해 평균연령 38세의 젊은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체력과 전문성을 갖춘 정예요원들이 진화대에 참여해 산불진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수 있게 되었다.

고락삼 산불방지과장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에 관한 법적 근거 마련으로 산불 대응 태세를 강화하게 되었다상시 출동태세 유지로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로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일원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산불진화 /산림청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일원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산불진화 /산림청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일원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산불진화 /산림청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일원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산불진화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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