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수도에 5억불 경전철 수주 첫걸음
파라과이 수도에 5억불 경전철 수주 첫걸음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8.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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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라과이 정부간 도시철도 MOU 체결…해외건설 진출 신모델

 

남미 파라과이는 내륙국가로 면적이 40, 대한민국보다 4배나 넓지만, 인구는 730만명에 불과하다. 수도 아순시온(Asunción)은 파라과이 강일 끼고 있어 수운은 발달했지만, 스페인식민지 시절에 건설한 낡은 철도 외에 도시철도가 전무한 실정이다. 수도 인구는 52만명이고, 메트로권의 인구는 220만명으로 나라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한다. 아순시온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도시철도의 건설이다.

우리 정부는 파라과이 정부와 정부간(G2G) 협력으로 819일 도시철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정부 대표단은 국토교통부와 외교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철도시설공단, 건설업체 대표들로 구성되었다.

MOU 체결 당사자는 우리측에서 KIND, 상대국에선 파라과이 철도공사(FEPASA)였다. 이번 MOU의 핵심은 파라과이 정부가 처진하는 아순시온 경전철 공사의 사업 구상, 금융 조달, 투자자 및 시공사 섭외 등에 관한 내용이다.

 

8월 19일 열린 KIND와 파라과이 FEPASA 간 업무협약식(MOU) /국토교통부
8월 19일 열린 KIND와 파라과이 FEPASA 간 업무협약식(MOU) /국토교통부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아순시온과 외곽 으빠까라이(Ypacarai) 사이 4km 구간에 도시철도를 연결하는 공사로, 5억 달러 규모의 민자사업(PPP)으로 추진된다. 걸설기간은 2, 운영기간은 30년으로 잡고 있으며, 7, 차량기지 1곳을 건설하게 된다.

이번 MOU 체결로 우리 측은 타당성 조사 기간 중에 팀 코리아(Team Korea) 구축, 금융조달방안 확정 등 건설에 앞선 모든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시공 등 본사업에 대하여도 G2G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파라과이 정부와 협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재순 해외건설정책과장은 금번 G2G 협력은 올초 방글라데시 사업의 성과에 이은 G2G 협력의 대표적 사례라며 정부와 공기업, 민간기업이 한마음으로 팀 코리아를 구성해 G2G 협력을 하는 해외건설 진출전략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말했다.

 

아순시온~으빠까라이 예정노선 /국토교통부
아순시온~으빠까라이 예정노선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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