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하얀꽃 만개하는 포항향교 이팝나무 군락
5월에 하얀꽃 만개하는 포항향교 이팝나무 군락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0.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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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지정 예고…향교와 임허사와 어우러져 멋드러진 관광자원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와 임허사 주변에 있는 이팝나무 군락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것이 예고되었다.

이 이팝나무 군락은 향교 건립을 기념해 심은 이팝나무의 씨가 떨어져 번식해 조성된 군락으로 전해진다. 특히 5월이면 만개하는 하얀 꽃이 주변 향교와 사찰 임허사(臨虛寺)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예로부터 흰쌀밥모양인 이팝나무 꽃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등 선조들의 문화와 연관성이 높다.

흥해 향교 이팝나무는 1975년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로 지정되었는데, 이번에 국가문화재로 승격되는 것이다.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문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문

 

평균 가슴높이둘레 2.73m, 평균 나무높이 12.5m의 이팝나무 노거수 26주가 향교와 사찰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분포하고 있다. 동쪽 구릉지에 23주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향교 담벼락을 따라 3주가 있다.

1991년부터 매년 5월이면 흥해이팝청년회 주관으로 이팝꽃 축제가 열리며 포항 시내 곳곳에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는 등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는 노거수 6, 군락 1건으로, 흥해 이팝나무 군락은 이들 중 가장 좋은 생육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수형과 규모 면에서도 양호하다.

문화재청은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팝나무에 꽃이 핀 모습 /문화재청
이팝나무에 꽃이 핀 모습 /문화재청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전경 /문화재청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전경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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