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지도 해상도 12cm로…가로등 맨홀도 식별
항공지도 해상도 12cm로…가로등 맨홀도 식별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0.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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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해상도 2배 상향, 1년 주기로 촬영…AI IoT 3D 모델링과 접목

 

12cm 크기의 물건도 확인되는 항공 디지털 영상이 내년부터 제작된다. 이 지도로는 가로등, 맨홀과 같은 도로시설물도 식별이 가능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2021년부터 12cm급 고해상도의 항공영상을 매년 촬영해 국토를 디지털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사진은 2000년 이전에는 해상도 70cm의 흑백영상으로 20년 주기로 촬영했으며, 2000년 이후에 해상도 40cm 흑백영상을 45년 주기로 촬영하다가 2010년대엔 해상도 25cm 컬러영상을 2년 주기로 촬영해 왔다.

내년부터는 해상도가 25cm에서 12cm2배로 상향해 항공영상을 촬영하며, 촬영주기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자료: 국토지리정보원
자료: 국토지리정보원

 

이에 따라 항공사진의 활용도가 높은 도시지역 항공영상 해상도가 2배가량 높아져 고품질의 항공영상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항공영상의 해상도가 12cm급으로 상향되면 그동안 도로만 식별 가능했던 수준을 넘어 가로등, 맨홀과 같은 도로시설물까지도 식별이 가능해 진다. 이 영상사진으로 국토변화 자동탐지 등 AI, IoT, 3D 모델링 등 신기술과 접목해 다양한 4차 산업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도로노면의 해상도 25cm(왼쪽)와 12cm(오른쪽)의 차이. /국토지리정보원
도로노면의 해상도 25cm(왼쪽)와 12cm(오른쪽)의 차이. /국토지리정보원

 

항공영상은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관리시스템,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맵, 국세청의 국세행정시스템 등 공공업무 지원뿐 아니라 포털 영상지도, 관광안내도 등 일상생활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 촬영주기가 1년으로 단축하면 하늘에서 바라보는 국토의 변화상을 매년 고해상도의 영상으로 보존해 우리 국토의 변화상을 생생하게 기록할수 있게 된다.

공공분야에서는 대축척 수치지도 제작, 불법건축물·국유재산 관리 등 행정업무 수행을 위해 별도로 구축하던 고해상도 항공영상을 매년 무상으로 공동 활용할 수 있어 기관별 중복투자 방지, 지자체 규모별 촬영주기 편차 감소, 행정효율 향상의 효과도 기대된다. 2019년에 각 기관이 별도로 추진한 12cm 항공사진 촬영규모는 약 230억원이었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향후에 AI, 5G, IoT,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4차 산업기술과 접목해 건설, 항공, 물류, 국방, 안전, 에너지 등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하도록 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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