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유인 심야엔 무인”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낮엔 유인 심야엔 무인”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0.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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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점포 디지털화…2021년 최대 800개 도입, 2025년 4천개

 

낮에는 유인으로,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마트슈퍼 1호점이 개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과 이마트 24 김성영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15일 서울 동작구 사당로23 소재 형제슈퍼에서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행사가 개최되었다. 박영선 장관은 비대면 소비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스마트슈퍼 육성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으로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하이브리드형) 무인점포로, 무인 출입장비,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장비의 도입과 디지털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동네슈퍼 모델이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이날 1호점 개점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에 2호점, 경기도 안양시에 3호점, 울산시 남구에 4호점, 강원도 춘천시에 5호점을 각각 시범점포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스마트슈퍼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스마트슈퍼 4,000개를 신설하고, 2021년에 80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권 특성과 매장 규모 등에 맞춰 최소 3가지 점포 모델을 마련해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코디의 컨설팅 패키지를 지원하고, 시설 개선을 위한 저금리 융자도 점포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동네슈퍼의 경우 점주 연령대가 높은 것을 감안해 올해 말까지 구축되는 5개 시범점포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 중심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물류 및 마케팅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로컬푸드 등 신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야 무인 슈퍼임을 고려해 다양한 경로로 상품을 검색·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비자와 온라인 소통 활성화 와 마케팅 강화 방안도 마련된다.

모바일 배송서비스도 신규 도입한다.

올해 하반기 중 민간 배달앱을 통해 시범 실시한 후 내년부터 민간·공공배달앱에 개별 스마트 슈퍼를 입점시켜 소비자가 구매하면 단시간 내 배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근 노인·주부들을 중심으로 확대 중인 근거리 도보 배달과 연계도 추진한다.

아울러 중기부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경영 인프라도 강화할 방침이다.

동네슈퍼 점주가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기적인 온라인 교육 제공과 함께 스마트슈퍼 모델 점포와 편의점 무인점포 현장 방문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무인 점포에서는 구매자 확인이 어려워 판매가 안 되는 제품(담배, 주류)군이 발생하기 때문에 구매자 신분 확인을 위한 대체 기술 개발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스마트슈퍼 1호점인 형제슈퍼 최제형 대표는 전국 동네슈퍼를 대표해 스마트슈퍼 1호점을 개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앞으로 아내와 함께 열심히 노력해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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