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방어진에서 촬영…인간 문명에 의해 파괴되는 해양환경의 상징
쓰레기 끈을 달고 날아가는 갈매기를 보셨나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 해양환경공단이 개최한 제15회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사진의 모습이다.
사진은 강태옥의 ‘갈매기를 살리자’라는 작품인데, 울산 방어진항에서 촬영한 것이다. 강태옥씨는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끈이 갈매기의 발목에 걸려 날아다니는 모습을 포착해 인간의 문명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해양환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금상에는 윤수희 씨의 ‘무사기원’과 정금화 씨의 ‘갯벌의 형상’이 선정되었다. ‘무사기원’은 바다에 세워진 장승의 사진을 통해 바다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직관적으로 잘 드러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갯벌의 형상’은 초록빛의 감태 흔적과 어우러진 붉은 무안 갯벌의 독특한 모습을 잘 담아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은 10월 29일 서울 인사아트플라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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