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천명 돌파…“병상은 부족, 백신은 감감”
확진자 1천명 돌파…“병상은 부족, 백신은 감감”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2.13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 대통령 “3단계 격상 검토 중대국면…일상적 만남과 활동 멈춰달라”

 

코로나의 고삐가 풀린 것 같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하루 1천명대를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은 12130시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030명이며, 이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002, 해외유입 사례가 28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950명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다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초 100명 안팎이던 신규 확진자는 열흘 간격으로 두 배씩 폭증하고 있다. 확진자수는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며, "중대본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결단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확산을 빠르게 억제하는 근원적 방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라면서 "그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비상한 상황인 만큼 특히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강화된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일상적 만남과 활동을 잠시 멈춰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실시되면 전국적으로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코로나 긴급회의를 열어 문 대통령과 정부는 올해 초부터 충분한 병상을 확보했다고 공언해왔는데, 지난 10개월간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영국의 경우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선진국들은 인구수의 수배에 달할 정도의 충분한 백신을 확보해놓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우 내년 1분기 구입, 2분기 접종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이야기하고 있으나 우리나라가 계약한 특정 제약회사는 아직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 임상 결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