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황제 타던 자동차 사진, 공개된다
순종황제 타던 자동차 사진, 공개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2.28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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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문화재 사진작가 한석홍 기증 310여건 온라인 공개

 

고 한석홍 선생(1940~2015)은 우리나라 문화재 사진의 개척자이자 1인자로 평가받는 사진작가다. 그는 우리 문화재를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어떻게 하면 문화재의 특징이 사진에 잘 포착할 수 있는가를 전문가와 의논하고 터득해 우리나라 문화재 사진작가로 자리매김해 제일인자가 되었다.

한석홍 작가의 아들 한정엽도 대를 이어 문화재전문 사진작가로 크게 활약하고 있다. 한씨 부자는 수십 년 촬영한 사진자료를 잘 정리해 탈색, 변색되지 않도록 과학적으로 보존해 왔다.

한석홍 부자는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희귀한 문화재는 물론 보편적 가치가 있는 사진도 무수히 보존해 왔다. 왕실유물 사진과 석굴암 사진 등도 있다. 왕실유물 사진은 국립고궁박물관에 기증해 문화재청에서 관리하고 있고 있으며, 궁중유물도록(1986)에 수록되어 있다. 특히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한 석굴암 사진은 석굴암 내부 전체를 본존불은 물론 구석구석을 심층적으로 촬영한 중요한 자료다.

 

복원 전 순종황제 어차(창덕궁에 보관 시절 /문화재청
복원 전 순종황제 어차(창덕궁에 보관 시절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고 한석홍 작가가 1980~1990년경 왕실문화재를 촬영한 기증사진 310여건을 1228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019~2020년에 걸쳐 한석홍 작가가 촬영한 왕실문화재와 궁궐 전각 사진필름 490여 건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이 필름들은 1980~1990년대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신인 궁중유물전시관이나, 그 이전 문화재관리국에서 촬영한 것으로 왕실회화, 공예, 천문, 과학 관련 왕실문화재, 궁궐 전각 사진필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은 유족들로부터 기증받은 필름 중에 310여 건을 선별하여 디지털화한 것이다.

이 사진들은 촬영 당시의 유물상태와 별도의 촬영실이 없던 열악했던 문화재 촬영 환경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 파일은 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소장품-왕실문화 아카이브-한석홍 기증사진)에서 누구든 자유롭게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창덕궁 대조전 내부(1980~1990년대 /문화재청
창덕궁 대조전 내부(1980~1990년대 /문화재청
향로(香爐) /문화재청
향로(香爐) /문화재청
흑칠나전호족반(黑漆螺鈿虎足盤) /문화재청
흑칠나전호족반(黑漆螺鈿虎足盤) /문화재청
종묘친제규제도설병풍(宗廟親祭規制圖說屛風) /문화재청
종묘친제규제도설병풍(宗廟親祭規制圖說屛風) /문화재청
군록장생도(群鹿長生圖) 벽장문 /문화재청
군록장생도(群鹿長生圖) 벽장문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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