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민간인들이 설치…고기잡아 니간 배가 무사히 돌아오길 비는 등대
제주 북촌 등명대(燈明臺).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포구에 세워진 등명대는 현지에서는 ‘도대불’이라 한다. 바다에 나간 고기잡이배가 무사히 돌아올수 있게 하기 위새 1915년 마을사람들이 세웠다. 처음에는 송진이 묻은 소나무로 피웠다가 나중에는 석유등으로 불을 붙였다고 한다.
이 등대 표지석에는 4·3사태 때 탄흔이 남아있다.
우리 일행은 등명대 뒤의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제주도에는 곳곳에 도대불이 세워져 있다. 도대불은 돌무더기를 쌓아 만든 것과 쇠를 이용하여 철탑처럼 생긴 구조물도 있다. 쇠를 이용한 도대불은 해풍으로 인해 부식되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이 많지 않다. 돌무더기형은 조천읍 이외에도 제주시 다끄내 포구, 조천읍 신촌리, 애월읍 애월리, 한림읍 귀덕리, 한경면 고산리와 두모리, 서귀포시 강정동, 대포동, 보목동 포구에도 세워져 있다. /김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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