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채취 최적기, 일교차 –2.14~10.6도 조건
고로쇠 채취 최적기, 일교차 –2.14~10.6도 조건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1.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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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종잡을 수 없는 날씨로 고로쇠 출수 시기와 수확량 변동가능성

 

고로쇠를 채취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농사가 끝난 휴면기에 단기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고수익성 임산물로, 일교차가 클 때 나무 안에서 발생하는 압력차이를 활용해 채취한다. 기온차를 반영해 적절한 출수시기를 예측하면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대략 경칩 10일 전후로 고로쇠를 채취하는 게 관례였다. 그런데 올해는 1월에 영상 10도를 웃도는 이상기온이 나타나면서 언제 고로쇠를 출수해야 하는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이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경남 진주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연구 결과, 밤의 최저기온이 2.14도 이하, 낮 최고기온은 10.6도 이하의 조건일 때 고로쇠 출수량이 가장 뛰어나고, 이 온도 범위를 넘어서는 조건에서는 출수량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로쇠수액 출수량과 임계온도와의 상관관계 /산림청
고로쇠수액 출수량과 임계온도와의 상관관계 /산림청

 

산림과학원은 고로쇠 산지인 진주, 하동, 청주, 원주지역을 대상으로 지역별 적정 출수시기 예측을 위한 조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 이상기온으로 적정 채취시기의 변동이 수확량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영모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소장은 인간이 모든 자연현상을 정확히 해석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액 생산량 예측모델과 적정 출수시기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고로쇠 수액 /산림청
고로쇠 수액 /산림청
고로쇠 수액출수 조사 /산림청
고로쇠 수액출수 조사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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