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이 트럼프 탄핵 막았다…재기 나설 듯
美 공화당이 트럼프 탄핵 막았다…재기 나설 듯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02.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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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대43으로 3분의2 못넘어…매코널, 트럼프 비난하면서도 무죄 표결

 

도널드 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탄핵안이 상원에서 공화당에 의해 부결되었다. 공화당 상원의원 50명중 7명이 이탈했지만, 43명이 탄핵안을 반대함으로써 상원 정족수 3분의267명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

미국 시간 13일에 실시된 상원 탄핵심판 표결에서 유죄 57, 무죄 43표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무죄가 선고되었다.

미국 상원의 공화당 지도자 미치 매코널(Mitch McConnell) 의원은 의심할 여지 없이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도덕적으로 그날 사건(의회난동사건)을 책임져야 한다이 건물(상원)을 공격한 사람들은 그들의 대통령의 바람과 지시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의 무죄에 표결을 던졌다. 매코널과 그와 의견을 같이한 공화당 의원 43명이 퇴임한 트럼프를 탄핵의 수렁에서 구해낸 것이다.

탄핵에 찬성한 상원 의원 57명 가운데 50명은 민주당이고 공화당에서 이탈한 7명이 찬성 표결에 가세했다. 지난해초 상원 탄핵 표결에 공화당 의원중에 미트 롬니 의원만 찬성표를 던진 것에 비해 공화당내 이탈 수는 늘어났다.

탄핵에 반대한 공화당 상원의원의 논리는 퇴임한 대통령을 탄핵할수 없다는 것이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에 대해 비겁한 공화당원이라고 비난했지만, 그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113일 하원 표결에서는 공화당 의원 10명이 이탈, 탄핵 찬성표를 던지며 민주당에 동조했다. 표결에선 232, 반대 197명으로 탄핵안이 가결되었다. 하원은 과반의 찬성으로 탄핵 여부를 결정한다.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백악관 시위 /위키피디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백악관 시위 /위키피디아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가 상원 표결로 무죄를 선고받게 됨에 따라 공화당 우파를 장악하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며 2024년 대선에 나갈 것을 고려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탄핵안 부결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상원의 탄핵 심판에 대해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역사적이고 애국적인 운동은 이제 막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하원을 통과된데 이어 하원에서 두 번의 소추안이 통과되었으며, 상원에서 두 번 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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