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해 조선왕릉 숲길 11곳이 개방된다. 또 동구릉과 사릉, 태릉‧강릉에서는 봄철을 맞아 시민들을 위한 숲길산책과 놀이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봄철 왕릉숲길 개방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 파주 삼릉 ‘작은 연못’ 숲길, ▲ 서울 태릉과 강릉 ’노송(老松)‘ 숲길, ▲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로 3곳이다.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은 정비기간이 연장되어 6월 1일에 개방될 예정이다.

 

조선왕릉 숲길 내에는 다양한 휴게공간이 제공된다. ▲ 능침 일원 숲속에 그늘막과 도서가 비치된 서울 태릉과 강릉 ‘어린이 마당’, ▲ 서울시 내 유일한 오리나무 생태보존지역인 서울 헌릉과 인릉 ‘오리나무 숲길과 쉼터’, ▲ 조선왕릉 전통 들꽃을 만끽할 수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 ‘들꽃 마당’, ▲ 소나무 숲속의 다채로운 들꽃이 가득한 쉼터인 남양주 사릉 ‘초화원 쉼터’, ▲ 남한강 여주보가 한눈에 보이는 여주 영릉과 영릉 ‘두름길 쉼터’에서는 피톤치드로 산림욕을 즐길수 있다.

 

숲길 개방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로 조선왕릉 관람 시간과 같다. 월요일엔 휴관한다.

 

 

한편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구리교육문화원과 함께 동구릉‧사릉 숲길 치유 프로그램 『숲길 산책 ‘쉼’』을 6월 3일부터 24일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동구릉에선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4회에 걸쳐 시행하며, 사릉에선 5일과 12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리 동구릉과 남양주 사릉의 숲길에서 진행되며 동구릉의 경릉∼양묘장까지의 숲길, 사릉의 능침뒤편 소나무길에서 시낭송, 오카리나 연주 감상, 명상하기 등 특별한 체험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사전예약을 통해 회당 20명으로 참여 인원을 한정한다. 사전예약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에서만 가능하며, 1인당 최대 4명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동구릉(031-563-2909)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노원문화원과 함께 태릉 능침, 그늘집, 숲길 등 태릉 일원을 무대로 『역사와 함께하는 태릉·강릉 숲속 놀이터』를 5월 19일 오후 2시부터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 대상으로 태릉·강릉 역사해설과 숲 체험 등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하반기 개방을 목표로 구리 동구릉 전통조경학습장, 남양주 광해군묘 숲길, 고양 서오릉 창릉 숲길, 파주 장릉 생태 숲길 등 조선왕릉 내 5개소 숲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숲길 개방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