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에 천일염 가격 두배 폭등…비축염 방출
잦은 비에 천일염 가격 두배 폭등…비축염 방출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6.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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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례 4,763톤 방출…식품 제조·가공업체, 생산자단체, 유통업체에 판매

 

5월 이후 비가 자주 내리면서 서해안 천일염 생산량이 급감, 산지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5월 말을 기준으로 천일염의 산지가격이 12,546(20kg 기준), 소비자가격이 8,315(5kg 굵은 소금 기준)으로, 전년 평균 가격에 비해 산지가격은 101.7%, 소비자가격은 8.8% 각각 상승했다.

이처럼 산지가격 변동률에 비해 소비자가격 변동률이 높지 않은 현상은 천일염이 다단계 유통경로를 거치면서 가격 부담이 분산되었기 때문으로 해양수산부는 분석했다. 또 천일염은 대부분 유통·가공업체 등을 통해 쓴 맛을 없애기 위한 간수 빼기과정 등을 거치고, 김치·젓갈 등 식품 가공에 활용되는 비중이 높아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비중도 낮은 탓도 있다.

 

정부 비축 천일염 /해양수산부
정부 비축 천일염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가격 안정을 위해 16일부터 30일까지 정부비축 천일염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정부 비축 천일염 4,763톤을 최대한 방출하는 것을 목표로, 수협의 기업 간 거래(B2B) 시스템을 통해 3차례에 걸쳐 전자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 비축 천일염은 식품 제조·가공업체, 생산자단체(·수협 등),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업체별 최대 구입 가능 물량은 2017년산 기준 200톤으로 제한된다.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수급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시장교란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계기관 합동조사 등을 통해 철저히 단속하는 등 천일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임태훈 유통정책과장은 최근 잦은 비의 영향으로 천일염 생산이 감소하면서 산지 및 소비자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 비축 천일염 방출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국내산 천일염을 적정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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