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로 날랐더니 딸기 수출 급증…25% 증가
항공기로 날랐더니 딸기 수출 급증…25% 증가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6.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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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품질 유지에 주효…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에서 수요 폭발

 

국산 딸기가 수출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들어 1~5월 사이에 딸기 수출액은 4,9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7%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딸기 수출이 급증하자 올해 수출목표를 전년도 실적 대비 20% 높은 6,500만 달러로 정하고 고품질 우량 원묘 보급, 우수 재배기술 교육 및 고급 포장재 개발 등 고급화 전략을 통해 해외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주요 수출국은 홍콩·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이다.

 

사진=농업진흥청
사진=농업진흥청

 

딸기 수출 성과의 이면에는 국적항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딸기 수출 전용 항공기를 운항, 신선도를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주 4회씩 모두 88회의 딸기 수출전용기를 운항했고, 특히 싱가포르 딸기 수출물량 1,050.6톤 가운데 중 전용기로 958.7톤을 수송, 전체의 91%를 항공기로 수출했다.

농식품부는 딸기 프리미엄 시장공략을 위해 수출국 선호도 상위 품종인 매향·금실·알타킹을 중심으로 딸기 시범 수출단지를 구성하고 크기·당도·숙도 등의 품위기준을 마련, 그에 맞는 딸기를 생산하기 위한 전문 컨설팅도 매달 실시했다. 아울러 난좌용기와 및 내부용기 필름지 개발, 포장용기 디자인 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딸기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신선도 유지를 위해 무진동 냉장탑차를 활용하고 공항주변 냉장창고도 임대·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수출국마다 시장 평가가 다양하다. 홍콩의 경우 한국산 딸기는 고급매장부터 중저가형, 재래시장까지 폭넓은 소비층이 다양하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산 딸기의 맛과 향이 우수하다는 평가로 선물용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싱가포르는 미국·호주 등의 딸기에 비해 약 10% 고가이나 인기가 많으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딸기는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라며, “앞으로도 딸기가 스타품목으로서 수출 1억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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